수영대회 참가자 사망 사고, 재발 막으려면 심폐소생법 익혀야

바다 수영대회 참가자 경기 도중 사망

지난 6일, 여수 바다 수영대회 참가자 2명이 수영 도중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여수 소호동 소호 요트 경기장 앞 해상에서 '제9회 여수 가막만 배 전국 수영대회'에 참가한 A(65)씨와 A(45)씨가 바다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관할 경찰에 따르면 수영대회 주최 측은 참가자들에게 준비 운동을 시키지 않은 채 경기를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번 경기에 1000여 명이 참가했음에도 현장에는 구급자가 한대 뿐 이었다. 이 때문에 먼저 사고를 당한 A씨를 먼저 병원으로 이송하는 과정에서 B씨는 의식을 잃은 채 30여 분간 현장에 남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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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에는 다양한 물놀이로 익사 사고가 쉽게 발생할 수 있어 심폐소생술 방법을 익혀두는 것이 좋다/사진=조선일보 DB

여름에는 이러한 수영 대회를 비롯해 다양한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응급처치가 필요한 비상 상황이 평소보다 더 많이 발생한다. 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에서 물놀이 등 사고 후 심장마비로 숨지는 사람이 매년 약 8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여름철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에 대비해 올바른 심폐소생술 요령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올바른 심폐소생술을 위해서는 골든 타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심장이 멎은 지 4~5분이 지나면 뇌 손상이 시작되므로 이 전에 심폐소생술이 이뤄져야 한다. 우선 무턱대고 환자에게 숨을 불어 넣으려는 행위를 삼간다. 만일 응급 환자가 발생했다면 부상자를 똑바로 눕힌 뒤 턱 끝이 하늘로 향하도록 올려 기도를 확보해야 한다. 그 다음 코를 막고 입을 댄 채 숨을 불어넣어야 한다. 이때 환자의 입 안에 음식물이 있다면 우선 제거한 뒤 심폐소생술을 시행해야 한다.

환자에게 숨을 2회 불어 넣은 후에는 부상자의 양 젖꼭지를 기준으로 가운데 지점에 양손을 포개 올린다. 위의 손을 아래 손에 깍지 끼고 흉부를 강하고 빠르게 눌러준다. 18~20초 사이에 약 30회 정도 시행하는 것이 적당하다. 30회 누른 뒤에는 다시 숨을 2회 불어 넣어줘야 한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사고와 관련해 이 대회의 안전관리 내용을 면밀히 검토하고 대한체육회, 대한수영연맹과 함께 대한수영연맹 산하 연맹의 야외수영대회 운영을 위한 기본안전 지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