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현지조사, 의사 10명 중 8명 "공포스럽다"

의사 10명 중 8명이 보건복지부 현지조사에 대해 심리적 압박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의원협회가 현지조사를 받은 107명의 의사 중 5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77%(40명)가 심리적 압박이나 공포감을 느꼈다고 답했다.

이유에 대해선 실사 자차에 대한 압박이 25%로 가장 높았고 그 뒤로 사전통보 없는 조사 20%, 범죄자로 취급하는 조사진행 과정 18%, 강압적 조사 10%, 과도한 자료 제출 8% 등 이었다.

또 현지조사를 받은 의사 중 절반 이상이 비협조 시 조사기간을 연장하겠다는 말을 들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2%는 폐업을 고려할 정도로 심리적 후유증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실사조사에 대한 개선 요구가 높았다. 실사 기간과 사유에 대한 사전통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40%로 가장 많았다. 또 명확한 청구 기준과 가이드라인이 있어야 한다는 의견도 21%나 됐다.

대한의원협회 윤용선 회장은 "이번 조사는 실사를 받은 의사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