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몇 병원에서 의료진이 결핵에 감염된 사실이 밝혀지면서 결핵에 대한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결핵예방법 시행규칙'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4일부터 학교, 의료기관, 어린이집 등 집단 시설에 근무하는 사람은 결핵 검진과 잠복결핵 검진이 의무화된다.
집단시설 근무자에 대한 결핵검진은 매년 시행되며, 잠복결핵 검진은 근무기간 중 1회 실시한다. 또한, 해당 기관에는 결핵 예방과 관리에 관한 정기 교육과 결핵환자 등에 대한 사례조사 및 역학조사 등의 의무가 부과된다.
결핵은 일명 '후진국 병'이라고 알려져있지만, 우리나라의 결핵 발생률은 OECD 국가 중 1위다. 결핵은 체내로 들어온 결핵균 탓에 몸속에 염증이 생기는 병으로, 우리나라에서만 1년에 약 4만 3000명의 환자가 결핵을 진단받고, 약 3000명이 결핵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결핵은 균에 감염돼도 증상이 바로 생기지 않는다. 균이 호흡기를 통해 들어오는 과정에서 폐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기침, 가래 등 증상이 생기지만 감기 등으로 오인해 방치하기 쉽다. 하지만 결핵을 방치하면 균이 점차 몸 구석구석 퍼지면서 뼈, 간, 췌장 등을 손상시킨다.
결핵의 치료는 항결핵제를 2주 정도 복용하는 것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하루 한 번 빈속에 10알 정도의 약을 복용해야 하기 때문에, 간에서 약을 대사하는 과정에서 부작용으로 간염이 생기기도 한다. 특히 중년 이상의 마른 여성들은 결핵약 탓에 시신경염이 생겨 시력 저하가 생기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외에도 약 부작용으로 가려움증, 오심, 소화불량 등이 생기기도 한다.
결핵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전염성'이다. 한 명의 결핵 환자가 20명 정도의 건강한 사람에게 결핵을 전염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결핵이 의심되는 증상이 생긴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찾아야 한다. 또한 결핵을 진단받았다면, 평소 마스크 등을 사용하여 추가로 전염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한편, 오는 7월부터는 누구나 무료로 결핵을 치료받을 수 있으며, 2017년부터는 고등학교 1학년생과 40세 국민은 잠복결핵 검진을 필수로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