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 우리 아이를 위한 건강한 피부 관리법은?

더운 여름 기저귀를 차고 있는 영유아들은 습진이 생기거나,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져 갑자기 열이 오르기도 한다. 우리 아이에게 자주 발생하는 여름철 피부 질환의 원인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짓무르고 가려운 피부, 기저귀 피부염
출생 직후보다는 생후 7~12개월 사이 많이 발생하는 기저귀 피부염은 마찰에 의해 많이 발생한다. 기저귀와 피부 사이 마찰로 넓적다리 안쪽 표면과 성기, 엉덩이에 발진이 생기게 된다. 심한 경우 피부 껍질이 하얗게 일어나고 피부가 벗겨진다. 소변이나 대변의 분해물질 때문에 피부가 자극을 받아 더 짓무르게 되기도 한다.
기저귀 피부염은 장기간 기저귀를 사용하지 않으면 저절로 좋아지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을 때는 일회용 기저귀의 경우 자주 갈아 주고, 면 기저귀를 세탁할 때는 여러 번 헹궈 세제 같은 자극 물질이 완전히 제거되도록 해야 한다. 습기가 남지 않게 건조시키는 것이 중요하며 연화제를 발라 피부염을 방지해 주는 것이 좋다.

◇여름철에 자주 발생하는 영유아 화상
영유아 화상의 대부분은 집에서 발생하는데 피부가 약한 어린 아이들은 가정용 정수기 물에도 쉽게 화상을 입을 수 있다. 보통 85℃ 정도인 정수기 온수는 1초만 아이 피부에 닿아도 깊은 2도 화상을 야기할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찬 음식보다 따뜻하고 국물이 있는 음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뜨거운 온도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다. 1~3세 미만 유아는 주변 환경에 대한 호기심이 왕성하고 사리 판단 능력과 신체기능 조절 능력이 미숙해 예기치 않은 상황에서 화상을 입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영유아의 경우 기거나 걷기 시작하면서 본능적으로 물건을 손으로 잡으려하기 때문에 아이가 뜨거운 것을 만지지 못하도록 미리 예방해야 한다. 불을 사용할 때는 아이들이 닿지 않는 높이에서 사용하고, 뜨거운 물을 다룰 때 특히 조심한다.
화상을 입었다면 흐르는 찬물에 화상부위를 15~30분 정도 대고 있어야 한다. 얼음은 피부에 손상을 입힐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연고를 바르고 병원에 오면 이를 제거하기 위해 시간을 소비하기 때문에 바르지 않는다.

◇여름철 피부 습격, 유소아 농가진
농가진은 덥고 습기가 찬 여름철에 나타나는 전염력이 높은 화농성 피부 감염증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전체 진료 인원의 58.6%가 10세 미만일 정도로 아이들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여름철의 10세 미만 진료인원 비중은 70% 이상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유소아는 여름철에 농가진 감염을 주의해야 한다. 농가진의 원인은 보통 황색포도알균이며 간혹 화농성 사슬알균이 원인인 경우도 있다.
초기에는 얼굴이나 팔다리, 손등에 잔 물집이 잡히는데, 1~2일 안에 흐물흐물한 큰 물집으로 변한다. 물집이 터지면 진물이 말라붙어 갈색이나 노란색의 얇은 딱지를 형성한다. 농가진은 전염성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발생하면 나을 때까지 유치원 등 공동생활을 피하는 것이 좋고, 가정에서는 옷이나 수건 등을 분리하여 소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