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관절염, 비만이 원인...수영·자전거로 탈출

입력 2016.08.01 14:40

몸무게 1kg 증가에 무릎하중 4배 늘어

비만은 만성질환뿐 아니라 관절질환도 유발한다
비만은 만성질환뿐 아니라 관절질환도 유발한다/사진=웰튼병원 제공

영국 옥스퍼드 대학 리처드 피토 의학통계학교수는 체질량지수(BMI)가 과체중이거나 비만에 해당하는 사람은 기대수명이 1~3년 단축되고 70세 전에 사망할 위험이 11~29.5% 높다는 연구결과를 세계적의학전문학술지 ‘란셋’(The Lancet) 최신호에 발표했다.

비만이 조기 사망(35~69세)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다시 한번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비만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은 물론 관절건강까지도 위협하고 있다.

퇴행성관절염은 반복적이거나 무리한 관절 사용으로 연골이 닳아 통증이 유발되는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비만과 운동부족 등으로 젊은층 사이에서 퇴행성관절염으로 병원을 찾는 사례가 늘고 있다. 2014년 국민건강통계를 살펴보면 만 19세 이상 성인 비만 유병률은 31.5%나 된다.

무릎관절은 온몸의 무게를 지탱하기 때문에 몸무게가 증가할수록 연골의 마모 속도가 빨라져 퇴행성관절염을 유발한다. 실제로 몸무게가 1kg 증가하면 서있을 경우 무릎이 받는 하중이 4배 늘어나며 걷거나 뛰는 경우 최대 7~8배까지 증가한다.

관절염 초기에는 많이 걷거나 활동량이 많을 때에만 통증과 부종이 나타나지만, 점차 뼈마디가 굵어지고, 통증이 심해지며 무릎관절 안에 물이 차기도 한다. 방치 시에는 다리모양이 휘고 보행에도 어려움을 겪게 된다. 특히 비만인 사람은 연골손상 속도가 정상인보다 훨씬 빠르기 때문에 초기에 경미한 증상부터 체중조절 등 관리가 필요하다.

웰튼병원 송상호 병원장은 “최근 비만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인 퇴행성관절염이 나이와 상관없이 젊은층까지 확대되고 있다”며 “과체중 또는 비만인 중 활동 시 통증과 부종이 나타난다거나, 점차 뼈마디가 굵어지거나 다리가 휘는 변형이 일어난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퇴행성관절염 예방을 위해선 적절한 체중 유지가 필수적이다. 하루 30분 이상 규칙적 운동을 통해 적정 체중으로 만들어야 한다. 운동은 초기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는 자전거타기나 수영 등이 좋다. 또 무릎에 무리를 주는 좌식생활보다는 입식생활을 생활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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