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일상에 지쳐 온전한 나 자신을 잃어버린 듯한 기분이 든다면 '비긴 어게인 여행'을 읽어볼 것을 권한다. 저자 이화자 씨는 광고 카피라이터, 대학교수로 25년을 보내고 앞으로 남은 시간은 여행으로 채울 계획이라고 한다. 그녀는 80여 개국을 여행하는 동안 잃어버렸던 자신을 찾고 삶에 대한 고정관념을 깰 수 있었다고 한다.
저자는 네팔, 아제르바이잔, 마다가스카르 등 여행지 12곳을 사진과 함께 소개하면서,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찾고 싶다면 남들이 가보지 않은 곳에 가보라고 권한다. 나와는 다른 언어를 쓰고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면 남다른 생각이 가능해진다. 작가가 직접 찍은 사진만 봐도 이미 먼 곳을 여행하는 기분이 든다.
여행서이지만 자서전 에세이이기도 한 이 책은 여행 방법 뿐 아니라 저자의 인생살이 방법을 보여준다. "왜 여행하느냐에 대해서는 사람 수만큼 다양한 정의와 이유가 있지만, 아마도 그중 하나는 일상의 삶 속에서 탕진해버린 꿈과 환상을 충전하기 위해서가 아닐까 생각해보곤 한다." 저자가 이렇게 여행의 이유를 정의한다면, 여행 길 매순간이 바로 '나를 찾는 여행'이 되지 않을까.
여행을 할 때 직접 도움이 되는 유익한 정보도 알려준다. 각 장 마지막에 그 여행지에서 꼭 해야 하는 일들, 맛집, 추천 루트 등 여행 팁이 함께 실렸다.
소담출판사刊, 392쪽, 1만 4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