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들, 잇따른 '음료·화장품' 진출 선언…"신사업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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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사들이 음료와 화장품 등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사진-헬스조선 DB

국내 제약사들이 음료와 화장품 등 제약 외 시장에 본격적인 진출을 선언하는 등 신사업 개척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최근 음료시장 진출을 선언, 가장 눈길을 끄는 제약회사는 일동제약이다. 일동제약은 음료부분에서 매출 200억원을 올리고 향후 3년 내에 1000억원 매출을 달성하겠다며 프로바이오틱스 음료와 비타민 음료 등 3종을 시장에 내놓았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된 프로바이오틱스 음료에는 특허 성분을, 비타민 음료에는 비타민B, D 등을 넣었다"며 "고객에게 잘 알려진 친숙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양질의 헬스케어 제품을 통해 시장에서 경쟁력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본래 음료시장에서 경쟁력을 보이는 CJ헬스케어, 광동제약 등의 제약사들도 마케팅에 집중하는 등 시장 우위 선점에 나섰다. CJ헬스케어는 숙취해소 음료 ‘헛개컨디션’을 가지고 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으며, 헛개수의 경우는 콘셉트와 제품 패키지를 바꾸고 '남녀노소'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광동제약은 최근 숙취해소 음료 '야왕 비수리차'를 선보였다. 또 동국제약도 필수 아미노산을 함유한 음료를 출시하는 한편, 화장품 브랜드 센텔리안24의 유통망 확대에 나서는 등 다양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특히 동국제약 센텔리안24은 화장품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는 평을 받고 있는데, 마데카 크림의 경우 지난해 4월 출시 이후 1년 만에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하는 등 효자품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밖에 셀트리온과 대웅제약, 종근당 등도 화장품 사업에 진출해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제약회사가 음료나 화장품 같은 신사업에 나서는 이유는 최종 소비자에게 '건강함'을 어필하기 쉬울 뿐만 아니라 건강기능식품 등에 사용되는 양질의 원료를 사용해 차별화된 제품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제약회사가 신약개발 등 제약사로서의 역할에 충실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감과 함께 유통망 확대가 쉽지 않아 실패 위험이 크다는 지적도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제약사 이름을 달고 제약분야가 아닌 음료 같은 그외 사업만 하는 것은 주객이 전도됐다고 볼 수 있다"며 "그러나 시장원리에 따라 트랜드에 맞게 시장 규모를 확대하고 재정 흐름을 원활하게 해서 연구개발에 재투자하는 것은 순기능적인 측면이 크다고 보여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