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한방병원 병상축소 논란, 효율화 합의점 찾기로

경희대학교 한방병원 병상 축소 논란과 관련 경희의료원과 한방병원교수들 사이 합의점 찾기에 나섰다. 경희의료원과 한방병원교수들은 지난주 간담회를 갖고 ‘한방병원 효율화’를 위해 서로가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효율화의 결론을 무조건 병상축소보다는 나은 합의점을 찾자는 쪽으로 공감대를 형성한 것이다. 간담회에서 한방병원 교수들은 국내 한의학에서 경희대학교 한방병원의 역할과 책임을 강조하며 경제적 논리에 매몰돼선 안 된다는 점을 피력했다. 이에 양측은 병상축소 문제를 서로의 합의점을 찾는 방향으로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경희대학교 한방병원 A 교수는 “아직 합의된 사안은 없다”며 “다만 서로가 합의점을 찾자는 방향에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다음 만남 일정은 잡히지 않았지만 대화의 물꼬가 터진 만큼 조속히 대화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

◇경희대 한방병원 병상 축소 논란 왜?

경희의료원은 지난 6월 24일 ‘한방병원 병상효율화’를 발표, 한방병원 5병동, 225개 병상을 3병동, 171개 병상으로 축소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경희대학교 한방병원 전체교수와 전공의들이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한방병원 병상축소에 대해 반발했다. 당시 이들은 한방병원의 발전을 위한 적극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병원 구성원과의 논의가 없는 일방적 병상축소라는 점을 지적, 병상축소안 철회와 한방병원 손익계산서 공개, 병원 구성원 포함된 효율화방안 논의 등을 제안한 바 있다

한편 경희의료원은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한방병원 병상을 줄이고 있다. 10년간 총 96병상이 줄었고, 중증치료실도 폐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