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Y LIVING
모기와 파리 같은 벌레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에는 벌레퇴치제가 꼭 필요하다. 모기향을 비롯해 몸에 뿌리는 스프레이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화학 성분 때문에 꺼려진다. 이럴 땐 천연 벌레퇴치제가 답이다.
ITEM 1 계피로 만든 벌레퇴치제
계피의 살충작용은 《동의보감》에도 나와 있다. 물에 살짝 씻어 물기를 말린 계피를 망에 넣어 창가나 현관 등 모기가 들어오는 경로에 걸어두면 효과적이다. 또 계피를 통에 넣고 에탄올이나 소주를 부어 1~2주일 정도 숙성시킨 뒤 물과 1대 1로 섞어 스프레이 용기에 넣으면 천연 벌레 퇴치 스프레이가 된다. 계피로 만든 벌레퇴치 스프레이는 몸에 직접 뿌리거나 옷, 방 등에 뿌리면 된다. 천연 성분이라 휘발성이 강하므로 1~2시간마다 뿌려야 한다.
ITEM 2 말린 오렌지·레몬 껍질
오렌지와 레몬 껍질을 잘 활용하면 천연 모기향으로 손색 없다. 바싹 말린 오렌지와 레몬 껍질을 모아서 태우면 살충 효과 덕분에 모기나 파리가 가까이 오지 않는다. 잠들기 전 팔이나 다리 등 모기가 자주 무는 곳에 레몬즙을 바르는 것도 효과적이다. 레몬즙을 바른 다음 날 아침에는 몸을 깨끗이 닦는다.
ITEM 3 말린 쑥
말린 쑥 역시 천연 모기향으로 그만이다. 말린 쑥 한 줌을 모기향을 피우는 것처럼 태우면 쑥이 타면서 나는 향 때문에 모기나 파리가 잘 꼬이지 않는다. 집 안에 쑥 향이 은은하게 퍼져 덤으로 방향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ITEM 4 구문초·제라늄 등 식물
벌레가 싫어하는 향을 내뿜는 식물을 키우면 벌레 퇴치에 도움된다. 대표적으로 구문초와 제라늄이 있다. 구문초와 제라늄 화분을 현관이나 베란다, 잠자는 방의 창가에 놓으면 모기 같은 벌레가 덜 들어오는 효과를 볼 수 있다.
ITEM 5 파리지옥·끈끈이주걱 등 식충식물
스스로 벌레를 잡아 먹는 식충식물을 활용하는 방법이 다. 식충식물은 모기·파리는 물론이고 거미·개미까지 는다. 가장 유명한 식충식물은 파리지옥과 끈끈이주걱이다. 파리지옥은 톱니 모양으로 생긴 잎사귀(트랩) 안에 있는 감각모를 건드리면 트랩이 조개처럼 닫히면서 화액을 내뿜어 벌레를 해친다. 끈끈이주걱은 잎의 점액으로 벌레를 사냥한다. 식충식물은 하루에 먹는 벌레의 양이 많지 않다. 식충식물로 벌레 퇴치 효과를 보려면 거실에 10개 이상을 키워야 한다고 알려졌다.
ITEM 6 말린 허브
라벤더와 로즈메리, 민트 같은 허브를 집 안에서 말리면 모기를 쫓는 데 효과적이다. 특히 라벤더는 모기가 기피하는 성분이 들어 있어 예부터 방충제로 쓰인다. 허브 말리는 것이 꺼려지면 잠자는 방의 창가에 허브 화분을 놓아도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다.
ITEM 7 시트로넬라·레몬그라스 등 아로마오일
집 안 곳곳에 벌레가 싫어하는 향을 지닌 아로마오일을 뿌리면 벌레 퇴치에 도움된다. 시트로넬라 아로마오일은 항균·항진균 효과가 뛰어나고 살충·살균에 도움된다. 레몬그라스 아로마오일 역시 항균·항진균 효과가 좋은데 향이 강해서 적은 양만 사용해도 된다.
ITEM 8 허브 향 나는 향초
모기 같은 벌레가 싫어하는 허브 향 나는 향초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허브 중 라벤더와 로즈메리, 민트 등은 모기를 쫓는 데 효과적이다. 잠들기 전 이런 향이 나는 향초를 피우면 모기에 덜 물릴 수 있다.
ITEM 9 선풍기
선풍기를 사용하면 모기 퇴치에 효과적이다. 모기는 길이가 비슷한 파리보다 몸무게가 가볍고 날아가는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미국모기관리협회(AMCA)에 따르면, 선풍기를 강풍으로 틀면 모기를 2m 밖으로 쫓아낼 수 있다고 한다. 또 선풍기 바람은 사람의 체취를 분산시켜 모기가 목표물을 정하는 것을 방해한다.
ITEM 10 파리·모기 쫓는 투명 비닐장갑
단독주택이나 아파트 저층같이 파리나 모기가 많이 꼬이는 집은 여름에 특히 골치 아프다. 이럴 땐 투명 비닐 장갑에 물을 채워 파리나 모기가 들어오는 현관 또는 창가 곳곳에 매달아둔다. 그러면 빛이 물에 반사돼 산란되면서 파리나 모기가 혼란스러워져 다른 방향으로 날아가는 효과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