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각종 스포츠를 즐기던 이 모씨(30)는 손목이 욱신거리는 통증을 자주 경험했다. 잦은 운동 탓에 생긴 일시적인 증상으로 생각하고 무심코 넘겼지만 최근 통증 부위에 작은 혹이 잡히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손목을 사용하지 않을 때도 욱신거리는 통증이 심해지고 혹의 크기는 점점 커졌다. 병원을 찾은 이 씨는 손목결절종을 진단받았다.
손목결절종은 내부에 끈끈한 액체가 들어 있어 '물혹'이라고도 불린다. 손목결정종은 원인은 명확지 않으나 외상이나 과도한 손목 사용으로 인해 인대나 힘줄, 관절을 싸고 있는 막이 점액성 변성을 일으켜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손목에 말랑말랑한 혹이 만져진다면 손목결절종을 의심해 봐야 한다.
대부분 환자는 겉으로 혹이 만져지고 혹 주변에 통증이 나타나지만, 일부는 혹이 크지 않거나 통증만 있는 경우도 있다. 발병 연령층은 다양하고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전체 환자의 10~20% 정도는 외상을 입은 뒤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손목결정종은 초음파 검사 등으로 진단할 수 있다.
손목결정종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경우가 많지만, 재발 빈도가 잦거나 통증이 심하다면 전문의의 진찰이 필요하다. 광명 새움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장문종 원장은 "결절종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치료해야 하는 건 아니지만 혹의 크기가 커 미용상의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거나 통증이 심하다면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결절종 제거는 주로 절개를 통해 이뤄지는데, 이럴 경우 재발률이 높고 미용상으로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장문종 원장은 "관절내시경은 미세 절개를 통해 치료하기 때문에 흉터가 적을 뿐만 아니라, 결절종을 깔끔하게 제거할 수 있어 재발률이 낮다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결절종을 제거하겠다고 마음먹었다면, 되도록 관절내시경을 통해 치료하는 곳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