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가운 햇빛, 건강하게 즐기려면?

입력 2016.06.08 16:15

햇빛을 가리고 있는 남성
햇빛을 적당량 쏘이면 건강에 좋다/사진=조선일보 DB

여름철에는 내리쬐는 태양을 피해 실내에서만 생활하거나 양산이나 모자 등을 위해 몸을 전부 가리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적절한 햇빛은 건강을 위한 필수 요소 중 하나다. 햇빛이 다양한 측면에서 인체에 이로운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우선 햇빛은 생체리듬 조절에 도움을 준다. 뇌 중앙에 있는 '시신경 교차상핵'은 잠들었다 깨어나는 시기를 결정하는 생체시계의 역할을 한다. 이 생체시계는 빛에 반응해서 작동한다. 햇빛 등 빛이 시신경 교차상핵에 신호를 보내면 신경세포 안의 단백질 유전자가 호르몬의 생산을 조절한다. 특히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에 영향을 미치는데, 낮에 쐬는 햇빛의 양이 적으면 멜라토닌 분비가 줄어들어 신체 리듬이 깨진다.

또한 햇빛은 비타민D 합성에도 큰 도움이 된다. 비타민D는 비타민 중 유일하게 인체가 스스로 합성할 수 있는 비타민이다. 연어, 참치, 고등어 등 생선과 달걀노른자 등의 식품으로 비타민 D를 섭취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 햇빛을 통해 얻는다. 비타민D가 결핍될 경우 비만, 당뇨병, 심장병, 대장암, 퇴행성 관절염 같은 질병이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 비타민 D는 칼슘 또는 인의 흡수에 관여하는데, 비타민D가 제대로 작용하지 않으면 머리, 가슴, 다리, 팔의 뼈에 변형이 올 수 있다. 하루에 20~30분 정도 산책을 하면 비타민 D를 충분히 합성할 수 있다. 영국 데이비드 레웰린 교수의 '심혈관건강연구'에 따르면 혈중 비타민D 수치가  50nmol/L 이하로 떨어지면 치매 위험이 커진다.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적당량의 햇빛을 쐬어 비타민D를 합성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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