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 몸속의 우주
롭 나이트·브렌던 블러 지음 | 강병철 옮김 | 문학동네
모기에 유난히 잘 물리거나 설사를 자주 하는 사람은 몸 속 살고 있는 미생물 때문이라면 어떨까? 《내 몸속의 우주》는 전 세계를 열광케 한 ‘테드(TED)’ 강연 내용을 책으로 옮긴 것. 재미있는 미생물 상식을 접할 수 있다.
2. 엘라처럼
엘라 우드워드 지음 | 정미화 옮김 | 알덴테북스
패션모델이었던 저자는 19세 때 ‘기립성빈맥증후군’에 걸렸지만, 3년간 자연식을 만들어 먹으며 병을 고쳤다. 《엘라처럼》은 저자가 투병 과정에서 만들게 된 자연식 레시피 100여 가지를 소개한다.
3. 기적의 목 지압 프로그램
시마자키 히로히코 지음 | 이선정 옮김 | 비타북스
일본 인터넷 서점 아마존에서 건강 분야 1위를 차지한 적이 있는 책이다. 책에서는 뇌에서 내려오는 신경 다발이 목을 지나 몸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목 건강이 좋지 않으면 각종 통증이 생긴다고 경고한다.
4. 정신과 사용 설명서
박한선·최정원 지음 | 에이도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2명이 정신과를 방문하는 환자와 그 가족들이 가질 수 있는 의문사항에 대한 대답과 현실적인 해결책을 담은 책이다. 정신질환의 정의나 치료부터 좋은 병원을 선택하는 법을 알 수 있다.
5. 일본 가정식 도시락
요시이 시노부 지음 | 남혜선 옮김 | 책읽는수요일
40가지의 일본 가정식 메뉴와 곁들임 음식 레시피가 수록돼 있다. 채식 레시피와 육식 레시피가 별도로 나뉘어 있으며, 도시락 용기를 고르는 법이나 예쁘게 음식 담는 팁도 알 수 있다.
의사가 추천하는 ‘밑줄 치며 읽은 내 인생의 책 한 권’
이봐, 해봤어?
박정웅 지음 | 프리이코노미북스
이봐, 해봤어?》는 현대그룹 고(故) 정주영 회장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대한민국 최초의 고속도로를 건설하고, 국산 자동차 1호 ‘포니’를 만든 정 회장의 알려지지 않은 일화가 담겨 있다.
지난 5월 4일부터 7일, 서울에서 세계간이식학회가 열렸다. 전 세계에서 수백 명이상의 참석자가 아산병원의 생체간이식 생중계를 통해 한국의 선진기술을 배우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니, 같은 간담췌외과 전공 의사로서 대리만족 같은 감정을 느꼈다. ‘도전’과 ‘행동’은 언제나 나에게 중요한 단어다. 그런 맥락에서 정주영 회장의 《이봐, 해봤어?》는 추천할 만한 책이다.
그가 우리에게 남긴 유산 중 하나는 아산병원 설립이다. 아산병원 설립은 정 회장 자신이 어린 시절 가난과 굶주림에 시달리며 느낀 생각을 ‘행동’에 옮겼기 때문에 가능했다. 정 회장은 ‘치료를 받으면 충분히 나을 수 있는 병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돈이
없어서 치료는 커녕 불구가 되거나 생명을 잃게 된다면 이것은 동시대를 사는 같은 국민들의 공동범죄’라고 생각했다. 그는 현대건설 기업공개 전, 총 주식의 반가량을 복지재단에 기증하고 전국에 아산병원을 설립했다. 당시에는 채산성 때문에 지방도 시에는 병원 설립하는 것을 기피했다. 하지만 그는 상대적으로 낙후지역인 보성, 정읍, 영덕, 보령, 홍천에 병원을 설립했다. 그리고 아산병원은 지금 세계적 수준의 병원이 되었다. 이러한 것도 “이봐 해봤어?” 하는 정주영 회장의 실천철학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다.
나의 꿈인 인공 간 개발도 마찬가지다. 자꾸만 난관에 봉착하지만, 《이봐, 해봤어?》를 읽다보면 도전과 행동을 두려워하지 말고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최동호 교수는 한양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워싱턴대 반스주위시 병원(Barnes-Jewish Hospital) 간담췌외과, 미국국립암센터, 존스홉킨스병원 간담췌외과 등에서 연수했다. 현재는 대한수혈대체학회 총무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2015년에는 농촌진흥청에서 과학자 양성 등을 위해 시작한 사업인 ‘우장춘프로젝트’ 연구자에 선정, 줄기세포를 활용한 인공 간(肝)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양대학교병원에서 간이식 프로그램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