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진 후 화장실 자주 간다면…'과민성방광' 의심

입력 2016.05.30 09:00

기온이 높아져 땀을 많이 흘리고, 수분섭취도 늘어나는 계절이다. 자연스레 화장실에 자주 가게 되는데, 유난히 소변을 보는 횟수가 늘어난다면 '과민성 방광'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사람은 소변이 마려워도 300~500mL의 소변이 방광에 모일 때까지 참을 수 있다. 그러나 과민성 방광을 앓는 경우 300~500mL까지 차지 않아도 소변을 못 참을 것만 같아 화장실에 가게 된다. 증세가 심해지면 자다가도 소변이 마려워 계속 깬다. 과민성 방광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방광·요도에 자극이 가거나 신경계 질환일 수 있다는 의견이 일반적이다. 과민성 방광 증상이 의심되면 비뇨기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다. 전문의와 상담하고 적절한 처방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방광 배뇨근의 수축을 억제해 방광을 안정시켜 압력을 줄이는 약물치료가 일반적이다.

과민성 방광은 완치가 쉽지 않다. 증세가 나아지려면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증상이 나아졌다고 해서 약물 복용을 중단하면 재발할 수 있어 3개월 이상 꾸준히 약을 복용해야 한다. 골반근육 운동, 방광훈련, 식이조절, 체중감량 등도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과민성 방광을 예방하기 위해 화장실에 자주 가는 사람은 오후 6시 이후에는 수분 섭취를 제한하고, 이뇨작용을 활발히 하는 녹차, 커피등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변비가 있는 경우 배에 힘을 줘 방광에 자극을 가할 수 있기에 섬유질을 꾸준히 섭취해 장 기능을 조절하는 것도 과민성 방광 예방에 도움이 된다.

 

화장실에 가고 싶어하는 남성
부쩍 화장실에 가는 횟수가 늘었다면 과민성 방광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사진=조선일보 DB

◇Tip. 과민성 방광 자가진단
한 가지 이상에 해당하면 과민선 방광을 의심해봐야 한다.
1. 하루에 소변을 8회 이상 본다.
2. 소변이 마려우면 참지 못한다.
3. 어디에 가더라도 화장실 위치부터 알아둔다.
4. 화장실이 없을 것 같은 장소에는 잘 가지 않는다.
5. 화장실에서 옷을 내리기 전 소변이 나와 옷을 버리는 경우가 있다.
6. 소변이 샐까봐 물이나 음료수를 잘 마시지 않는다.
7. 화장실을 너무 자주 다녀 일에 방해가 된다.
8. 패드나 기저귀를 착용한다.
9. 수면 중 2회 이상 화장실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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