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팥암, 깊은 곳에서 4cm 이상 컸다면 콩팥 전체 떼야"

콩팥암에서 암이 크고 깊숙히 파묻혀 있으면 콩팥 전체를 절제하는 게 효과적이라는 연구가 나왔다.

콩팥암의 치료법으로는 콩팥 전체를 제거하는 콩팥 전체절제술과, 암이 있는 부분만을 절제하는 콩팥 부분절제술이 있다. 부분절제술을 하면 콩팥 기능이 보존돼 전체절제술에 비해 수술 후 신부전, 심혈관질환, 그리고 각종 대사성 질환 등의 발생 빈도가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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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팥암이 4cm 이상이면서 깊숙히 자리하고 있으면 콩팥 전체를 절제하는 게 효과적이라는 연구가 나왔다/사진=헬스조선 DB

분당차병원 비뇨기과 박동수 교수는 콩팥암으로 수술한 환자 중 콩팥 부분절제술을 받은 환자 214명과 콩팥 전체절제술을 받은 환자 220명을 대상으로 암 모양이 콩팥 밖으로 50% 이상 튀어나온 형태인지, 콩팥 안쪽으로 50% 이상 파묻혀있는 형태인지, 콩팥 내부에 완전히 파묻혀 있는 형태인지 여부를 살폈다. 이후 모든 형태의 콩팥암을 수술한 후 콩팥기능, 반대쪽 콩팥의 성장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콩팥 내부에 완전히 파묻힌 종양은 크기가 클수록 콩팥 부분절제술을 해도 별 이득이 없었다. 콩팥 기능이 잘 보존되지 않은 것이다. 반면 완전히 파묻히지 않은 형태의 콩팥암은 콩팥 부분절제술을 했을 때 콩팥 기능이 보존되는 등 효과가 있었다.

박동수 교수는 “콩팥암 크기가 4cm 이상이면서 완전히 파묻혀있는 경우에는 전체절제술을, 밖으로 돌출된 형태는 크기에 관계없이 부분절제술을 권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브라질 비뇨기과 학술지(International braz J Urol)’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