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주노동자 "의료기관이용 어려워…통역·질환정보 절실"

국내에 있는 외국인 이주노동자들이 언어나 질환에 대한 지식 부재 등으로 의료기관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길병원 가정의학과 최수정 교수와 서울대 신동욱 교수를 비롯한 서울대 연구팀은 최근 '미얀마 이주 노동자의 한국 의료기곽 이용 실태에 대한 일차의료 관점에서의 질적연구'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국내 미얀마 이주 노동자 13명과 5명의 미얀마 활동가를 대상으로 그룹 인터뷰를 통해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미얀마 이주 노동자들은 한국 1차 의료기관 이용 시 ▲접근성(언어 및 시간 장벽) ▲지속성(만성질환 및 합병증에 대한 지식 부재) ▲조정성(한국의료 시스템에 대한 지식 부재) ▲포괄성(예방접종 및 직장건강검진 결과의 부적절한 전달, 관련 시스템 부재) ▲지역사회성(흡연, 음주 등 소수민족의 전통적 불건강한 보건 행태)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최수정 교수는 "이번 연구는 국내에서 연구가 많이 이뤄지지 않은 미얀마 이주노동자의 보건 이슈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높이고 효과적인 전략을 제안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향후 이주노동자들의 보건의료 요구를 향상시키기 위해 문제점으로 드러난 부분을 개선하기 위한 효과적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