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멸치 함께 먹으면 病 생긴다

입력 2016.05.10 08:00

몸에 좋은 식품도 궁합이 있다

멸치
지방질이 많은 음식을 먹은 후에 소화가 잘 안 되며 발열, 복통 등이 생기면 담석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사진=헬스조선 DB

담석증 환자가 늘고 있다. 우리나라 담석증 환자는 2005년 7만9000명에서 2009년 10만3000명으로, 연평균 6.8%씩 증가했다. 담석증은 고지방 식사를 주로 하거나 시금치·근대를 두부, 멸치 등과 함께 섭취할 경우 발병 위험이 높아지니 주의해야 한다

담석은 담즙이 딱딱하게 굳어 생기는 것으로, 구성 성분에 따라 콜레스테롤 담석과 색소성 담석으로 나눌 수 있다. 담석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콜레스테롤 담석은 고지방 식사로 콜레스테롤을 과다 섭취하는 사람에게서 흔히 발생한다. 색소성 담석은 간 경변이나 유전적 혈액질환 등을 앓고 있을 때 주로 발생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과거에는 색소성 담석이 대부분이었지만, 80년대 이후로는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콜레스테롤 석의 비중이 많이 증가했다.

담석증의 가장 흔한 증상은 복통, 위경련, 황달, 발열이다. 담석증에 의한 복통은 우상 복부나 명치 부위에서 잘 발생하는데 급체나 위경련 등으로 생각하기 쉽다. 만약 이러한 증상이 5시간 이상 계속되면 반드시 진찰을 받아야 한다. 담석증 환자의 50%는 아무 증상이 없어 담석이 있는지 모르고 지낼 수도 있다. 이러한 무증상 담석은 발견되더라도 예방적 절제를 할 필요는 없다. 다만 담낭의 지름이 3cm가 넘거나 결석이 여러 개 존재한다면 무증상이더라도 제거하는 게 좋다. 제거하지 않더라도 담석이 있다면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담석증 여부는 복부초음파나 담도조영술 등의 검사로 확인할 수 있다.

담석증의 치료는 담석의 종류, 담석의 크기, 위치 등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다. 현재 가장 널리 쓰이는 치료법은 복강경 담낭 절제술이다. 이 시술은 회복 기간이 빠르고 수술 후 통증이 적으며, 수술 후 흉터가 작다는 장점이 있다. 이 외에도 충격파를 이용해서 담석을 작은 조각으로 부수는 체외 충격파 쇄석술, 방법담즙산 제제로 담석을 녹이는 용해 요법 등 치료법이 다양하다.

담석증 환자는 고지방 식사는 피해야 한다. 콜레스테롤, 포화지방 등의 지방 성분이 소장에 들어가면 담낭이 수축해 담석으로 인해 통증을 유발하고, 염증을 일으킬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수분이 많은 신선한 과일과 채소는 충분히 섭취하는 게 좋다. 다만 옥살산이 다량 함유된 시금치나 근대와 칼슘이 많은 두부나 멸치 등의 식품을 함께 섭취하면 칼슘과 수산이 결합해  담석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함께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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