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에 대한 상식…청소년기에 백신 맞아야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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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을 예방하기 위해 성인 여성은 1년에 1회씩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사진=조선일보 DB

이번 해부터 자궁경부암 검진 시작 나이가 30세에서 20세로 낮아지고, 만 12세 이하 여아를 대상으로 국가예방접종지원사업이 시행됐다. 자궁경부암이 얼마나 무서운 병이기에 국가 차원에서 청소년부터 관리를 시작하는 것일까? 자궁경부암에 대한 상식을 알아본다.

자궁경부암은 성접촉성 감염질환으로 자궁목암이라고도 한다.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전체 암 중 4위, 여성에게 발생하는 암 중에서는 1위에 해당한다. 성병이 있는 남성의 성관계 등을 통해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에 감염된 경우 잘 생긴다. 바이러스에 감염돼 암으로 발전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5~10년으로 다른 암에 비해 상대적으로 길다. 이로 인해 조기 진단이 가능하며, 조기에 치료하면 완치할 수 있다. 주로 45~55세의 연령대에서 많이 나타나는데, 최근에는 젊은 층 진단율이 증가하고 있다.

초기의 자궁경부암은 증상이 없는 것이 보통이다. 따라서 산부인과적인 증상이 없더라도 성적활동이 시작되면 1년에 한 번 정도는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초기 증상으로는 월경과 상관없는 출혈, 평소보다 늘어난 대하의 양 등이 있다. 합병증으로 폐색전증·소장폐쇄·방광질누공 등이 있는데 폐색전증은 수술 후 사망을 초래하기 쉽기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자궁경부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청소년기에 백신을 맞는 것이 좋다. 최근 개발된 자궁경부암 백신은 자궁경부암 및 생식기 사마귀를 유발하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6·11·16·18형과 관련한 모든 단계의 자궁경부 상피내종양, 지속성 감염, 외음부 병변에 90.5%의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에 대한부인종양·콜포스코피학회는 한국 여성의 첫 성경험 나이를 고려해 15~17세를 최적 접종 연령으로 권장하고 있다. 자궁경부암 검진의 경우 성경험이 있는 만 20세 이상 여성이라면 매년 1회씩 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