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심장학회 심부전연구회, 한국형 심부전 진료지침 첫 제정

입력 2016.04.06 14:04

대한심장학회 심부전연구회가 국내 최초로 '만성 심부전 진료지침'을 제정했다. 지금까지는 미국이나 유럽 등의 진료지침을 적용했지만 이번 제정을 계기로 한국인 환자에 맞춘 심부전 진료지침이 첫 선을 보인 것이다.

심부전은 심장질환의 가장 마지막 단계에 해당하는 상태로 단일 질환이라기 보다는 고혈압, 당뇨 등 만성 질환과 다양한 심장관련 질환의 마지막 단계로 '심장질환의 종착역'이라고도 불린다. 심부전은 만성 질환이나 각종 심혈관 질환에 의해 심장의 펌프 기능이 떨어지면서 체내대사에 필요한 혈액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해 생긴다.

 

대한심장학회 심부전연구회의 만성심부전 진료지침 제정 기자간담회 단체사진
국내 심부전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대한심장학회 산하 심부전연구회에서는 국내 최초로 한국형 만성 심부전 진료지침을 제정했다/사진=프레인 제공

2013년 기준 우리나라의 심부전 유병률은 1.5%로, 학계에서는 인구 고령화로 인해 2040년에는 유병률이 3.5%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심부전은 특히 나이가 들수록 유병률이 증가한다. 실제로 80세 이상의 경우 100명 중 9명이 심부전 환자다.

심부전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심부전에 의한 사회 경제적 손실도 막대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본격적으로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2010~2015년 국내 심부전 환자가 21% 이상 증가했는데, 진료비 부담은 53.4%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급성심부전 환자가 1년에 사용하는 진료비는 약 값을 제외하고도 697만 원에 달한다.

이에 대한심장학회 심부전연구회는 만성 심부전의 진된과 치료에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2013년 진료지침 제정위원회를 구성해 한국형 진료지침 제정에 돌입했다. 이번 진료지침 제정 과정에서 제정위원장을 맡은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최동주 교수는 "이번 진료지침은 의료진에게 최적의 심부전 진료 방향을 제공하고 향후 진료의 질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심장학회 심부전연구회는 진료지침 제정뿐 아니라 국민들의 심부전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펌핑하트(Pumping heart)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전신에 피를 공급하는 심장의 펌프 기능 이상으로 초래되는 심부전을 잘 알고 조기 진단과 치료로 건강한 심장을 유지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는 '펌핑하트 캠페인'은 심부전에 대한 교육을 통해 인식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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