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아이가 잘 때 코를 골면 부모의 걱정이 크다. 살이 찐 사람들이 코를 잘 골다보니 소아 비만은 아닌지 우려를 나타낼 수도 있고, 코 구조나 편도선 이상을 걱정할 수도 있다.
아이가 자라면서 면역기능이 좋아지고 기도가 넓어지면서 증상이 개선될 수도 있지만 기도가 너무 많이 막히거나 비염이 심하거나 동반질환이 있으면 증상이 개선되기는커녕 오히려 수면무호흡으로 인한 수면장애로 신체 발달이 더디거나 섭식장애, 학습장애를 보일 수도 있다. 편도선과 아데노이드가 두꺼운 경우 아이가 입으로만 숨을 쉬려고 해 얼굴 구조 변화로 부정교합으로 커지기도 한다.
편도선과 아데노이드가 너무 두꺼우면 소아라도 수술이 가능한데, 성공률은 80~90%에 이른다. 최근에는 PITA라는 수술법을 많이 쓴다. 2002년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소아 이비인후과 연구팀이 개발한 것인데 피막 조직을 포함한 편도 조직을 완전히 절제하지 않고 편도 조직을 둘러싼 피막 조직은 그대로 둔 채 레이저로 두꺼운 편도조직만 잘라내 흡입해 피막 주변 혈관, 근육의 손상을 최소로 줄인 방법이다. 상계백병원 이비인후과 손정협 교수는 "기존 편도 절제술과 효과는 같지만 수술 후 통증과 출혈이 적다"며 "이외에도 수술 후 식사를 다시 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기존 수술보다 짧아 회복이 빠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