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가 간병까지 해주는‘간호·간병 통합서비스’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4월부터 서울 대형병원에서도 받을 수 있어요

병원에 입원할 때 가장 부담이 되는 것 중 하나가 간병비다. 간병인을 쓰려면 하루 평균 7만~9만원을 부담해야 한다. 이런 경제적 부담을 줄임과 동시에 보호자나 간병인의 잦은 병원 출입으로 병원 내 감염병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2013년 간호·간병 통합서비스가 마련됐다.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는 전문 간호사가 환자의 간호뿐 아니라 간병까지 책임지는 서비스다. 지난해 말까지 ‘포괄간호서비스’ 로 불리다 의료법이 개정되면서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로 이름이 바뀌었다. 2015년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돼 환자가 하루 2만원 정도만 부담한다. 암환자나 희귀질 환자는 이보다 적은 4000원만 내면 된다.

환자의 간병비를 절반 이하로 줄인 간호·간병 통합서비스가 4월부터는 전국의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급 의료기관까지 확대된다. 지금까지는 공공병원(23개)이나 지방 소재 병원(89개)에서 이뤄졌다. 보건복지부의 기존 계획은 2018년부터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전국 상급종합병원으로 확대시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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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부터 전국의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급 의료기관으로 1일 2만원을 부담하면 간호·간병 통합서비스가 확대된다. 사진은 2015년 2월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의 간호사들이 환자를 간병하고 있는 모습.

하지만 지난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터지면서 의료기관 내 감염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올해 4월로 시기를 앞당겼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연도 말까지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이 400개로 늘어날 것 으로 보고 있다.

국내 중소병원은 지방의 간호 인력이 서울로 쏠리는 것을 우려해 간호·간병 통합서비스가 전국으로 확대되는 것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크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간호등급이 3등급 이상인 병원부터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간호등급 3등급은 간호사 1명이 환자 3.5명을 담당하는 것이다. 환자 1명당 배치되는 간호사 수가 많을수록 1등급에 가까워진다. 보건복지부는 계획이 예상대로 진행되면 올해 말까지 환자 약 2만 명이 간호·간병 통합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