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지카바이러스 환자가 23일 퇴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처음으로 지카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던 이 환자가 증상이 모두 회복돼 오늘 퇴원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17일부터 3월 11일까지 브라질에 출장을 다녀온 L(43) 씨는 16일 발열과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났으며 유전자 검사(PCR)를 통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양성 판정을 받고 지난 22일 오전 전남대병원에 입원했다.
L 씨는 분야별 전문의로부터 임상 및 신경학적 검진을 받은 결과 신경학적 이상 및 기타 이상 소견이 나오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발열, 발진 등 모든 증상이 회복돼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지카바이러스는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감염되지 않으므로 퇴원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담당의료진과 보건소는 해당 환자를 퇴원 후에도 정기적으로 관찰할 예정이다.
하지만 경기도에서도 필리핀에서 귀국한 A(10) 양이 발열, 발진, 결막염 등 지카바이러스 의심증세가 나타나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검사 중이다. 질병관리본부의 지카바이러스 지침에 따르면 ▲증상 시작 2주 이내에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국가 방문 ▲37.5℃ 이상의 발열 ▲관절통, 근육통, 두통 중 하나 이상의 증상 등 세 가지 조건이 모두 충족하면 해당 환자를 의심환자로 분류한다. 경기도에 따르면 A 양은 현재 지카바이러스 양성 검사 중이며 경기도에는 A양을 포함해 총 35명의 지카바이러스 의심환자가 발생했으나 34명은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지속적으로 지카바이러스 의심환자가 나타나는 상황이므로 평소 지카바이러스에 대한 예방책을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카바이러스를 매개하는 이집트숲모기가 서식하는 중남미 지역이나 지카바이러스 발생 국가 방문을 자제하는 것이다. 불가피하게 방문해야 할 땐 모기 기피제를 반드시 챙겨야 하며 외출할 땐 긴소매 상의와 긴 바지를 입어야 한다. 또 방문 후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