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예비군 실종 신씨 평소 자살 징후 없어…다른 자살 징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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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 훈련을 마치고 귀가하다 실종된 신씨(30)가 실종 일주일 만인 17일 숨진 채 발견 돼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평소 우울증이 있거나 신변을 정리하는 등 자살 징후가 없었던 것으로 밝혀져 경찰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계획이다/사진=TV조선 뉴스 캡쳐

분당 예비군 실종 사건이 화제로 떠오른 가운데 예비군 훈련을 마치고 귀가하다 실종된 신씨(30)가 실종 일주일 만인 17일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지난 10일 오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주민센터에서 예비군 훈련을 받은 뒤 귀가하다 실종된 신 씨가 이날 오리역 1번 출구 뒤쪽 한 상가건물 지하주차장 옆 기계실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신 씨는 발견 당시 끈으로 목을 매단 상태였고 별다른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따라서 자살 가능성이 크지만 아직 현장 감식과 부검결과가 나오지 않아 타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예비군 훈련에 참여했다는 점, 자신의 생일 파티를 계획해 뒀다는 점, 받을 택배가 있었다는 점 등으로 보아 자살로 보기에 어색한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실제로 자살 시도자 중 50% 이상은 자살을 시도하기 전에 자살에 대해 스스로 의사를 표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살 위험을 나타내는 징후들은 매우 다양하다. 대표적으로는 수면장애나 식욕감퇴, 활력이 없거나 우울증 증상이 나타낸다. 자살하는 사람은 70~80% 정도가 우울증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될 만큼 우울증과 자살은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하지만 분당 예비군 실종 사건 신 씨의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 의하면 신 씨는 평소 우울증과는 거리가 먼 밝은 성격의 소유자였다고 한다. 따라서 자살이 아닌 타살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이외에도 다른 자살 징후로는 유언장을 쓰는 일, 자신의 물건을 남에게 주는 등 자신의 신변을 정리하는 일, SNS에 마지막을 암시하는 글을 올리는 일 등 다양하다. 약을 모으거나 자살에 관해 이야기 혹은 농담을 하는 경우도 자살 징후 중 하나다.

만약 주변에 자살 위험 징후를 보이는 사람이 있다면 '옳지 않다'고 다그치거나 무작정 정신과에 데리고 가는 등의 태도를 보이면 안된다. 대신 자살의 원인이 되는 감정을 표현하게 하고 그 감정을 공감해줘야 한다. 또 억지로 밝은 상황을 만들거나 활동에 참여하라고 압박하지 않아야 하며 자살 의사를 밝혔을 때 충격을 받은 듯 행동하지 않는다. 또 가족이나 도와줄 사람을 찾아 이를 알리는 것이 좋고 주변에 자살 도구로 이용될 수 있는 물건을 치워야 한다. 정신과 의사나 한국 자살예방협회 등 자살예방 전문기관에 도움을 청하는 것도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