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학적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많으면 암의 경고신호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노스웨스턴대 의과대학 종합암센터 허우 리팡 교수는 암이 없는 442명으로부터 채취한 834개 혈액표본을 분석해 생물학적 나이를 측정한 뒤 14년간 추적관찰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생물학적 나이와 실제 나이의 차이가 1년씩 벌어질 때마다 암 발생 위험이 6%,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17% 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생물학적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6개월 많으면 암에 걸리기 쉽고, 2.2년 많으면 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크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허우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생물학적 나이와 실제 나이의 차이로 인간의 건강상태와 질병 위험을 분자 수준에서 파악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생물학적 나이를 정확히 산출하는 방법은 아직 연구 중이지만 혈액표본을 통한 생물학적 연령 조사는 암 발생과 깊은 연관이 있다"고 말했다.
영국 유전역학자 팀 스펙터 박사에 따르면, 일주일에 강도 높은 운동을 3시간 하는 사람은 15분 미만으로 운동하는 사람보다 생물학적 나이가 평균 9년이 젊다. 운동은 세포를 손상시키고 죽이는 산화 스트레스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노화를 지연할 수 있다. 그렇다고 갑자기 무리해서 운동하면 근골격계가 손상되거나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이바이오 메디신(EBioMedicine) 최신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