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여성 46%, '생리 탓에 직장 생활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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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여성 절반 가까이가 월경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헬스조선 DB

20~30대 여성 절반 가까이가 월경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제약 경구피임약 마이보라가 20~39세 여성 직장인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6.6%가 "생리가 직장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생리의 가장 불편한 점으로 통증(44.2%), 불쾌감(18.6%), 감정기복(15.6%) 등을 꼽았다.

생리 중 나타나는 생리통은 가임 여성 절반 이상에서 발견될 정도로 흔하다. 생리통은 보통 월경 시작 후 1~2일간 복부, 허리 등에서 통증이 나타난 뒤 생리가 진행되면서 자연스럽게 줄어든다. 그런데 생리가 끝난 후에도 생리통이 이어진다면 이차성 생리통일 수 있다. 또한 평소보다 자주 진통제를 복용하거나 같은 양의 진통제로도 진통 효과를 볼 수 없다면 이차성 생리통을 의심해야 한다.

이차성 생리통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은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자궁내막증, 골반 내 염증 등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 여성들이 이를 일반적인 생리통으로 생각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이차성 생리통을 방치하면 만성골반통이나 불임 등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자궁내막증은 자궁 안에 있어야 하는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이 아닌 다른 부위에서 증식하는 것을 말한다. 초경에서부터 폐경에 이르기까지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다. 자궁내막증은 심한 월경통, 골반통, 하복부 통증을 유발한다. 특히 수년간 월경통이 없다가 갑자기 심한 월경통이 생긴 사람은 자궁내막증일 가능성이 크다. 자궁내막증은 월경 주기에 따른 호르몬 변화 탓에 발생하므로 월경을 멈추게 하는 약물요법과 병적인 부위를 제거하는 수술요법을 주로 사용한다.

이차성 월경통의 또 다른 원인인 자궁선근증은 자궁내막조직이 자라 자궁이 비정상적으로 커져 발생한다. 자궁 내막 조직이 자궁근육 속으로 파고들어 자궁근육을 두껍게 만들어 극심한 월경통과 월경과다 증상이 생긴다. 자궁선근증이 있는 여성은 월경 기간 외에도 심한 통증을 겪고, 하복부 압박감, 골반통, 빈혈 등의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자궁선근증은 특히 임신에 영향을 미치므로 임신 전에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자궁선근증은 고열로 두꺼워진 자궁벽 일부를 태워 없애는 초음파 시술, 약물복용, 자궁적출술 등이 대표적인 치료법이다.

이차성 월경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궁을 건강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궁은 찬 기운에 약하므로 아랫배를 항상 따뜻하게 유지해야 한다. 미니스커트나 짧은 상의 등 과도한 노출을 피하고 평소에 좌욕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좌욕은 40℃의 따뜻한 물로 항문과 회음부를 씻어주는 식으로 진행한다. 차고 기름진 음식은 자궁 건강을 해치므로 담백한 음식 위주로 섭취한다. 자궁을 따뜻하게 해주는 음식으로는 부추, 쑥, 마늘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