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두통 전조증상 있다면? 뇌경색 위험 2.4배 높아

입력 2016.02.19 09:00

편두통 발작 전 전조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전조증상이 없는 사람에 비해 뇌경색 위험이 2.4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의과대학 신경과 전문의 수빅 센 박사가 45~64세까지 성인 1만 2884명을 대상으로 25년간 조사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

편두통은 두통이 일정 시간 이상 지속되며 구토를 하거나 빛, 소리에 대한 공포증이 나타난다. 편두통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두피를 지나는 혈관이 과도하게 수축, 확장하며 통증을 유발한다고 알려졌다. 편두통은 발작에 앞서 전조증상이 나타나는 조짐 편두통과 무조짐 편두통으로 나뉜다. 편두통의 약 25%는 두통이 생기기 전 빛이 번쩍이는 느낌과 함께 시야 일부가 검게 되며 안 보이는 느낌, 갑작스러운 발음 장애 등의 조짐 증상이 나타난다.

 

머리를 만지는 여성
편두통 전조증상이 있는 사람은 뇌경색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사진=헬스조선 DB

센 박사에 따르면, 전조증상이 나타나고 편두통을 겪는 사람은 전조증상 없이 편두통을 겪는 사람보다 뇌경색 발생률이 2.4배 높았다. 뇌경색을 세분했을 때, 전조증상이 나타나는 편두통 환자는 심인성 뇌경색 위험이 3배, 혈전성 뇌경색이 2배가량 높았다. 뇌의 미세동맥에서 발생하는 열공성 뇌경색 위험은 두 집단 간에 별 차이가 없었다. 심인성 뇌경색은 심혈관에서 형성된 혈전이 뇌혈관을 막아 발생하며, 혈전성 뇌경색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경동맥에 형성되는 혈전이 원인이다.

센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편두통이 뇌 혈관뿐 아니라 심장과 목의 혈관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며 "편두통이 있는 사람은 고혈압, 당뇨병, 흡연, 고지혈증 등 뇌졸중 위험요인을 해소하고 주기적으로 동맥경화와 부정맥을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2016 국제뇌졸중 학술회의(International Stroke Conference 2016)'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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