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한 사람일수록 튀어나온 흉터 잘 생겨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연구결과

뚱뚱한 사람일수록 수술 후에 비후성 흉터가 생길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비후성 흉터란 세포와 콜라겐 같은 섬유성 단백질의 형성이 계속되면서 피부 위로 빨갛게 튀어나오는 흉터이다. 가렵거나 따가우며 미용에도 좋지 않다.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신정우 교수팀은 갑상선 절제술을 받은 환자들 1141명을 대상으로 체질량지수와 비후성 흉터 발생 유무를 분석한 결과, 체질량 지수(BMI)가 높을수록 비후성 흉터 발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체질량지수는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으로, 체질량지수가 높을수록 비만한 것이다.

신정우 교수는 "체질량지수가 높을수록 비후성 흉터 발생 가능성이 큰 이유는 TGF-β세포 때문이다"며 "비만한 사람은 TGF-β가 많은데 TGF-β는 섬유모세포를 활성화시켜 콜라겐을 과다합성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상처 부위에 콜라겐이 과다 생성되면 상처가 튀어나와 비후성 흉터가 된다. 또 비만한 사람은 체내 에스트로겐이 많은데, 에스트로겐은 TGF-β 세포를 많이 만들어 비후성 흉터를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비만한 사람이 수술을 계획하고 있다면 비후성 흉터가 발생하는 것을 미리 막는 게 좋다. 수술 후 상처가 아문 다음 조기에 상처 부위에 레이저 치료를 하면 비후성 흉터를 예방할 수 있다. 신정우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 실리콘 젤이나 양파 추출물로 만든 젤을 흉터 부위에 바르면 비후성 흉터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