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후 팔꿈치 통증, 약 대신 휴식 취해야

입력 2016.02.10 09:07

힘줄 닳아 생긴 염증, 약 안 들어… 온찜질하고 팔 최대한 쉬어줘야

명절 후에 팔꿈치가 아프다는 주부가 많다. 프라이팬을 자주 들고 행주를 짜는 등 집안일을 반복해 '테니스 엘보(Tennis Elbow)'가 생긴 탓이다. 테니스 엘보는 팔꿈치 관절을 자주 사용하면서 관절 주변 힘줄 조직이 과도하게 긴장·이완돼 힘줄에 파열, 염증이 생긴 병이다. 테니스 엘보가 있으면 흔히 통증·염증 완화에 자주 쓰이는 진통소염제를 사다 먹지만, 치료 효과는 없고 오히려 병을 키울 수 있다. 제일정형외과병원 신규철 병원장은 "테니스 엘보로 생긴 염증은 힘줄이 닳아서 생긴 것이라, 병원균 감염에 의해 생긴 염증을 완화하는 진통소염제는 안 듣는다"고 말했다.

외부에서 세균·바이러스가 침투하면 백혈구·혈장 세포가 이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염증이 생긴다. 진통소염제는 백혈구·혈장 세포가 활동·증식하는 것을 막아 염증을 가라앉힌다. 닳은 힘줄에 대한 근본 치료 효과는 못 내고 일시적인 진통 효과를 줘, 약만 먹으며 버티면 병이 심해질 수 있는 것이다.

테니스 엘보를 치료하는 약은 없고, 팔을 최대한 덜 사용하면서 온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 2~3일이 지나도 증상이 계속되면 물리치료, 체외충격파(손상된 부위에 충격을 가해 조직을 재생하는 치료), 힘줄 재생치료 등을 고려해야 한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