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홍철 서울바른세상병원장
"외과 의사의 존재의 이유는 '수술'입니다. 적당히 환자 보는 척하며 이름이나 내세우면 되는 곳이었다면 올 이유가 없죠."
서울바른세상병원 임홍철 원장은 지난해 고대구로병원 교수직에서 정년퇴임하자마자 이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임 원장은 대한관절경학회, 대한스포츠의학회, 대한외상학회 회장을 역임한 국내 무릎관절 수술의 대가다. 임 원장은 인대나 힘줄 같은 정상조직까지 모조리 잘라내야 하는 전(全)치환 수술에 대해서는 항상 비판적이었다. 2000년들어 부분치환 수술의 정확도를 높이는 장비와 기구들이 개발됐다. 임 원장은 이 기구를 이용한 수술법을 배우기 위해 주저 없이 영국으로 연수를 떠났다. 귀국 후 부분치환술이 가능한 환자는 적극적으로 이 방법으로 수술했다. 환자의 삶의 질이 전치환 수술을 받은 환자와 비교해 월등히 좋아졌다.
병원을 옮기면서 임 원장의 일이 더 늘었다. 전공의나 전임의가 했던 차트나 수술기록지 정리도 모두 직접 한다. 임홍철 원장은 "일은 늘었지만 '내 환자'라는 책임감은 더 커졌다"고 말했다. 서울바른세상병원은 재활치료를 특히 강조한다. 임 원장은 "재활치료를 위한 진료과들 간의 유기적인 협력은 대학병원보다 낫다"며 "체력이 허락하는 한 칼을 놓을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건강을 챙기는 가장 큰 이유도 환자에게 최선을 다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