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앞둔 여성, 감자 많이 먹으면 임신성 당뇨 위험 증가

입력 2016.01.14 10:00

감자
임신 앞둔 여성 감자 많이 먹으면 임신성 당뇨 위험 증가/사진=조선일보 DB
볶아먹고 쪄먹고 튀겨먹고 각종 요리에 다양하게 활용되는 감자는 남녀노소 모두의 사랑을 받는 식품이다. 그러나 임신을 앞둔 여성이 감자를 많이 먹으면 임신성 당뇨가 나타날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아동보건·인간개발연구소의 장추이린 박사팀은 임신 전에 감자를 많이 먹으면 임신성 당뇨의 위험이 최대 50%까지 나타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영국 의학 저널(British Medical Journal) 온라인판(1월 12일)에 게재했다. 장 박사는 여성간호사 건강연구에 참가하고 있는 약 1만5000명을 대상으로 4년에 한 번씩 먹는 음식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또 10년 동안 대상자들을 지켜봤으며 그 결과 조사 기간에 약 900명에게 임신성 당뇨 증상을 확인했다.

임신성 당뇨는 당뇨가 없던 여성이 임신 후 겪는 당뇨병으로 산모의 합병증뿐만 아니라 아이에게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임신 전 여성이 매주 2~4컵의 감자를 먹으면 임신성 당뇨병 위험이 27%, 5컵 이상 먹으면 50%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자 섭취량이 많을수록 임신성 당뇨의 위험은 더욱 커진 것이다. 장 박사는 "감자가 혈당지수가 높은 식품이기 때문"이라며, "감자는 체내에서 잘 분해돼 혈당을 쉽게 올려 당뇨병의 위험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장 박사는 임신성 당뇨의 위험을 줄이는 방법으로 감자 먹는 횟수를 매주 2번 줄이고 다른 채소나 곡물류를 섭취하는 것을 제안했다. 장 박사는 "감자는 분명 좋은 영양소를 갖춘 채소지만 많이 먹으면 득보다 실이 많다"며 "감자 먹는 횟수를 줄이는 대신 다른 채소나 곡물류를 골고루 섭취하면 임신성 당뇨의 위험을 9~12%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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