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사망원인 3위 만성폐쇄성폐질환, 조기 검진 비율 낮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전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성폐쇄성폐질환 1차 적정성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발표한 전 세계 사망원인 중 3위에 해당하는 질환이다. 주로 40세 이상 성인에게 나타나는데, 기관지가 좁아져 호흡이 불편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우리나라에서는 2013년 기준 인구 10만 명 당 212명이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입원했는데, 이는 OECD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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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평가 결과, 폐기능 검사 실시율, 흡입기관지확장제 처방률의 개선이 필요하다./사진=헬스조선 DB
이번 '만성폐쇄성폐질환 1차 적정성 평가'에서는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진단하는 폐기능 검사 시행률, 치료제인 흡입기관지확장제 처방률, 환자 지속 방문 비율 등을 평가했다. 평가 결과 같은 의료기관에서 꾸준히 치료받는 지속방문 환자 비율은 85.4%로 양호했으나, 나머지 두 항목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연간 1회 이상 폐기능 검사를 실시하는 비율은 58.7%로 매우 낮았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기침, 호흡곤란과 같은 호흡기 증상이 있더라도 환자가 이를 가볍게 여기는 경향이 있고, 발병 시 치료가 쉽지 않아 폐기능 검사를 통해 질환을 조기 발견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에 반해 폐기능 검사를 받는 사람은 적은 것이다. 또한 만성폐쇄성폐질환 치료에 가장 효과적인 흡입기관지확장제의 처방률이 67.5%로 낮았다. 흡입기관지확장제는 기도를 확장시켜 호흡곤란 등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제로, 부작용이 적고 먹는 약보다 증상 개선 효과가 뛰어나다.

전문가들은 '만성폐쇄성폐질환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흡연으로, 질환에 대한 치료와 함께 금연을 실천해야 질환을 예방하고 병이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국민이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진료하는 기관을 찾아 적절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평가결과를 1~5등급으로 공개했다. 평가결과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www.hira.or.kr)> 병원평가정보> 만성폐쇄성폐질환'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