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전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성폐쇄성폐질환 1차 적정성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발표한 전 세계 사망원인 중 3위에 해당하는 질환이다. 주로 40세 이상 성인에게 나타나는데, 기관지가 좁아져 호흡이 불편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우리나라에서는 2013년 기준 인구 10만 명 당 212명이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입원했는데, 이는 OECD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다.
우선 연간 1회 이상 폐기능 검사를 실시하는 비율은 58.7%로 매우 낮았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기침, 호흡곤란과 같은 호흡기 증상이 있더라도 환자가 이를 가볍게 여기는 경향이 있고, 발병 시 치료가 쉽지 않아 폐기능 검사를 통해 질환을 조기 발견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에 반해 폐기능 검사를 받는 사람은 적은 것이다. 또한 만성폐쇄성폐질환 치료에 가장 효과적인 흡입기관지확장제의 처방률이 67.5%로 낮았다. 흡입기관지확장제는 기도를 확장시켜 호흡곤란 등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제로, 부작용이 적고 먹는 약보다 증상 개선 효과가 뛰어나다.
전문가들은 '만성폐쇄성폐질환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흡연으로, 질환에 대한 치료와 함께 금연을 실천해야 질환을 예방하고 병이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국민이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진료하는 기관을 찾아 적절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평가결과를 1~5등급으로 공개했다. 평가결과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www.hira.or.kr)> 병원평가정보> 만성폐쇄성폐질환'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