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잠 못 이루는 원인, 가려움증일 수 있다

입력 2015.12.24 09:30

시즌 건강

겨울이면 으레 피부가 건조하려니 여기는 건 안일한 생각이다. 피부의 건조함을 제때 조절하지 않아 가려움증이 심해지면 보습크림을 발라선 소용없다. 가려움증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을 알아본다.

가려움증으로 팔을 긁고 있는 여성 (사진=셔터스톡)
가려움증으로 팔을 긁고 있는 여성 (사진=셔터스톡)
피부건조로 인한 가려움증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2010~2014년의 ‘가려움증’으로 진료한 환자를 조사한 결과, 이 기간 동안 전체 환자수가 18% 증가했다. 2010년 가려움증 환자는 36만2209명이었으나, 2014년에는 42만8083명으로 늘어난 것이다. 특히 10대 미만의 환자는 2010년 3만862명에서 2014년 4만9352명으로 60% 가까이 급증했다. 50대 이상 환자도 같은 기간에 5만6342명에서 6만6676명으로 22% 증가했다. 가려움증은 건조한 계절에 많이 발생한다. 가려움을 느끼는 증상은 시도 때도 없이 찾아와서 일상생활이 불편해지는 건 물론 숙면에 방해가 된다.

가려움증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2차 감염 생겨
가려움증은 공기가 건조하고 난방기기를 많이 사용하는 겨울철에 주로 나타난다. 특히 노화가 진행될 때는 콜라겐 생성감소로 피부 건조가 심해진다.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피부방어력이 약해지면 몸속에서 히스타민, 세로토닌이 생성되어 지각 신경을 자극해서 뇌에서 가려움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주로 허벅지와 복부, 팔, 다리 등 피지 분비가 적은 부위에 발생한다. 피부에 하얀 각질이 일어나고 밤이 되면 가려운 증세가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가려움증이 심한 부위는 비늘 같은 허물이 생기며 살갗이 갈라지고 딱지가 앉기도 한다.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않고 계속 긁으면 피부 자체에 손상이 생긴다. 대표적으로 홍반, 균열(피부 갈라짐), 두드러기, 색소침착 등이 나타난다.

그뿐만 아니라 가려움증이 지속되면 주름이 생기는 등 피부 노화가 가속될 수 있다. 태극제약의 김주미 약사는 “가려움 때문에 상처가 생길 때까지 긁으면 손톱 끝에 있는 세균이 환부에 옮겨가 염증이 악화되거나, 2차 감염이 나타날 수 있다”며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피부가려움 치료제 '스킨데일리로션'
피부가려움 치료제 '스킨데일리로션'
가려움증 전용 연고 바르고 보습크림 사용해야
가려움증이 심하지 않은 경우는 목욕 후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지 않은 상태에서 보습크림을 듬뿍 바르는 것으로 완화될 수 있다. 하지만 밤에 잠을 못 이룰 정도로 가려운 증상이 지속될 때는 보습크림으로 부족하다. 이 경우는 가려움증의 상태를 면밀히 관찰해서 약사나 전문의와 상의한 후 피부 치료제를 바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피부 가려움증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국소 스테로이드제, 냉각제(멘톨·Menthol 등), 캡사이신(Capsaicin), 항히스타민제 등을 사용한다. 국소 스테로이드제는 연고·크림·로션 형태가 있다. 태극제약의 피부가려움 치료제 ‘스킨데일리로션 0.5%’는 의사의 처방을 받아 살 수 있는 전문의약품이 아닌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이다.

시판되는 7등급의 스테로이드 치료제 함량은 최소 1%인데 비해 태극제약의 ‘스킨데일리로션 0.5%’는 스테로이드제 함량이 0.5%로 국내에서 허가된 제품 가운데 가장 낮아 부작용을 최소한으로 낮출 수 있다. 사용 전에 잘 흔들어 섞은 후 1일 1~3회 적당량 바르면 된다. 바를 때는 세안 후 물기를 제거하고, 보습크림을 바르기 전에 가려움 증세가 있는 부위에 충분히 도포한다.

TIP. 건조한 피부 관리법 6가지
가려움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도 중요하다.
1. 피부가 건조할 때는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샤워하고 때를 밀지 않는다.
2. 몸을 담그는 목욕을 할 때는 시간을 최대한 짧게 하고, 횟수도 줄인다.
3. 목욕 직후 가려움증이 주로 발생하는 부위에는 외용 스테로이드제를 도포한 후 보습크림을 바른다.
4. 목욕용품은 알칼리성 고체 비누를 피하고, 중성·약산성 비누를 사용한다.
5. 예민한 피부에 직접 닿는 속옷은 부드러운 면으로 된 옷을 입는다.
6. 실내에서는 가습기를 사용해서 적절한 실내습도를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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