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관절염 환자, 치료 부담 커… 표적치료제로 부작용·불편함 줄인다

짧은 시간만 치료해도 완치되는 질환이 있는 반면, 한 번 발병하면 평생 치료하며 관리해야 하는 질환도 있다. 자가면역질환 중 하나인 류마티스관절염은 평생 치료하며 관리해야 하는 병이다. 계속 신경써야 하는 만큼 환자들이 겪는 불편함이 많은 편이다. 류마티스관절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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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을 느끼는 듯 한 손 사진/사진=조선일보 DB
◇조기 발견하고 발병 후에는 평생 치료를

류마티스관절염은 관절을 감싸고 있는 얇은 막에 만성 염증이 생기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외부로부터 우리 몸을 지키는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 관절을 싸고 있는 얇은 막이 파괴된다. 주로 손가락, 발가락부터 증상이 시작되는데, 욱신욱신 아프거나 심하면 관절이 변형되기도 한다. 2011년 대한류마티스학회는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삶의 질이 다른 만성질환이나 암환자에 비해 현저히 낮다는 발표를 한 적이 있다. 통증을 완화하고 질병의 진행을 막기 위해 평생 치료제를 써야 해서 환자들의 심리적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비교적 이른 나이에 발병한 환자들은 그만큼 치료 기간도 길어지기 때문에 고충은 배가 된다.

◇알약 여러 개 복용하거나 주사제 투여

치료에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나 스테로이드제제, 항류마티스제제 등 다양한 약이 쓰인다. 초기 단계의 환자는 매일 여러 개의 약을 복욕하기도 한다. 단독 요법은 부분적인 효과만 보거나, 부작용으로 인해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서로 모자란 부분을 보충할 수 있는 작용 기전을 가진 약제를 병합해 쓰다 보니 복용하는 알약이 많아지는 것이다.

항류마티스제제 중 메토트렉세이트(MTX)하는 게 있다. 원래는 항암제였는데, 효과가 있는 대신 구내염·오심·설사·탈모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이런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엽산을 함께 복용하기도 한다. 이런 치료로 효과를 크게 못 보면 생물학적제제를 투여한다. 생물학적제제는 효과적이지만 주사제 형태이기 때문에 공포심을 느끼는 환자가 많다.

◇부작용·불편함 줄인 류마티스관절염 표적치료제

젤잔즈(토파시티닙)는 이러한 부작용 및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개발된 약이다. 류마티스관절염 표적치료제로, 부작용이 적고 여러 개의 약을 먹지 않아도 된다. 미국류마티스학회(ACR)는 최근, 류마티스관절염 치료 가이드라인을 통해 젤잔즈를 항류마티스제제(DMARD) 실패 후 바로 사용하도록 권고했다. 서울아산병원 류마티스내과 김용길 교수는 "기존 환자들이 복용하고 있는 여러 종류의 약은 각각의 부작용을 가지고 있어서, 병합해서 오랜 기간 복용해야 하는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들에게 부담이었다"며 "최근 출시된 먹는 표적치료제는 단독 복용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보이고 부작용도 상대적으로 적어,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