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포럼은 우리나라 대표 언론 토론회 중 하나로, 한 해 동안 우리나라에서 일어났던 과학·의학 분야의 가장 큰 이슈를 주제로 선정해 협회가 매년 개최하는 가장 큰 규모의 행사다. 포럼의 주제는 빅포럼 추진위원회(추진위원장 김길원, 추진위원 김규태·김양중·조동찬·정명진) 회의를 거쳐 선정됐다.
빅포럼 주제로 삼은 '메르스'는 올 한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사건이었다. 짧은 기간에 186명이나 되는 감염환자가 발생했고, 환자 중 사망자도 속출했다. '메르스 공포'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국민은 극도로 혼란스러워했으며, 많은 병의원이 메르스 사태로 환자가 줄어 곤욕을 치러야 했다.
빅포럼 추진위원회는 이런 와중에 분명히 언론보도의 공과가 있었다고 생각했다. 또 발전적인 언론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메르스가 확산하는 중에 언론보도는 어땠는지를 냉철히 돌아보고, 반성할 게 있으면 반성하자는 데 이견을 모았다. 새로운 감염병 발생 시 언론보도는 어떻게 이뤄져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성도 모색하자는 취지도 담겨 있다.
이날 빅포럼에서는 강대희 한국의학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이사장 겸 서울대의과대학장이 기조강연을, KBS 박광식 의학전문기자, 유현재 서강대 교수, 이희영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마틴 엔서링크 미국 사이언스 편집자가 주제발표를 한다.
패널로는 이진한 동아일보 의학전문기자, 정명진 파이낸셜뉴스 의학전문기자 등 각 분야 전문가 9명이 참석해 대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김길원(협회 부회장) 대토론회 추진위원장은 "메르스 사태 당시 방역에 허점을 보인 당국의 문제점을 짚어주고, 새로운 방역체계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민과 방역당국의 연결고리인 언론의 역할도 이에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점을 토론회에서 심도 깊게 논의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심재억 과학기자협회장은 "언론의 발전과 바른 방향성을 전제로 한 비판은 과학언론이 항상 경청하고 수용해야 할 자양분"이라며 "한국과학기자협회는 빅포럼을 과학과 과학저널리즘의 바람직한 관계 정립과 과학언론 발전의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과학기자협회는 토론회에 이어 오후 6시 30분부터 올해 6월 성공적으로 마친 '2015 세계과학기자대회 조직위원회 해단식'을 겸한 '2015 과학언론인의 밤' 행사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올해 우리나라 과학언론의 지평이 세계로 넓혀진 원년을 자축하고,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