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최소화·치료는 확실 환자를 위한 최선책 찾죠"

입력 2015.11.24 04:30

박진식 세종병원 이사장 인터뷰

박진식 세종병원 이사장 인터뷰
박진식 세종병원 이사장
"약만 처방하던 심장내과 의사는 몸에 칼을 대는(침습·侵襲) 치료도 적극 고려하고, 수술을 주로 하는 흉부외과 의사는 가능한 몸을 덜 째는 치료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모두 환자를 위해 올바른 방향입니다."

세종병원의 박진식 이사장의 말이다. 박 이사장은 "과거에는 같은 심장병을 가지고 심장내과에 가면 약을 먹으라고 하거나 간단한 시술을 했고, 흉부외과에 가면 가슴을 여는 수술을 했다"며 "둘 다 장단점이 있는데,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는 치료법이 개발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것이 하이브리드 수술이다. 하이브리드 수술은 심장병의 진단부터 내과적 시술, 가슴을 여는 수술까지 모두 한 공간에서 할 수 있는 것으로, 심장내과와 흉부외과의 협진을 극대화한 것이다.

박 이사장은 "심장병 환자를 진료하다 보면 시술을 할지, 수술을 할지 애매한 사람들이 있다"며 "처음에는 시술을 했다가 필요 시 수술로 전환하거나, 아예 시술과 수술을 병합하는 치료를 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노력은 모두 환자를 위한 것이다. 환자는 수술보다는 시술을 했을 때 회복이 빠르다. 출혈·감염 등 부작용 위험도 적다. 박 이사장은 "치료 효과는 확실해야 하고, 가급적 수술 범위를 줄이는 게 환자를 위한 치료"라고 말했다.

세종병원에서 지난 6월 시작한 '심장 통합진료' 역시 최적의 치료법을 찾기 위해 시작됐다. 박진식 이사장은 "심장내과·흉부외과·영상의학과 의사가 모여 환자에게 환자 상태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를 주고 약을 먹을지, 시술을 할지, 수술을 할지 환자가 선택하도록 한다"며 "암 치료 시에는 이런 진료를 종종 하지만, 심장병에서는 거의 이뤄지지 않던 방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심장만 전문으로 보는 병원이기 때문에 심장병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진료 시스템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며 "이런 시스템이 치료 결과를 좋게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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