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다나의원' C형 간염 감염자 45명으로 늘어

서울시 양천구 '다나현대의원'에서 발생한 'C형간염 바이러스' 감염자가 45명으로 늘었다. 지난 22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08년 5월 이후 해당 병원을 이용한 내원객 2269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중인 가운데, C형간염 감염자가 지난 20일 18명이 었던 감염자가 총 45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염자들은 모두 다나의원에서 수액주사(정맥주사)를 투여 받았으며, 이 중 절반 이상(25명)은 최근까지 이 병원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C형간염의 발생원인과 전파경로를 추정하기 위해 다나의원 관련자 면담 및 의무기록 조사와 의원 내 의약품 및 의료기구 등에 대한 C형간염 바이러스 확인 검사를 병행해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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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혈하고 있는 모습/사진=조선일보 DB
C형간염은 한국인 1000명 중 13명이 앓고 있는 질환이지만, 피로나 황달 등 증상이 심하지 않아 환자들이 감염여부를 알기 어렵다. C형간염은 혈액을 통해 감염되는데, 과거에는 수혈이 주된 원인이었으나 최근에는 비위생적인 침 시술이나 피어싱 등도 원인 중 하나다.

C형간염 바이러스에 한 번 감염되면 55~85%는 만성화된다. 체내에 남은 바이러스는 수십 년 정도 지속되는데, 20~30%는 간경화, 간부전으로 진행되고 2~5%는 간암으로 발전한다. C형간염은 간이 딱딱해지는 간섬유화가 발생하기 전에 치료를 시작해야 완치 가능성이 높다. 

한편, 양천구보건소는 지난 20일부터 다나의원과 연관된 이용자들에게 개별 연락을 통해 다나의원에서 주사 처방을 받은 이력이 있는 경우 보건소를 방문해 C형간염 확인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또한 주말에도 보건소 검사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다나의원에서 치료를 받은 환자는 양천구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