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산 폴리코사놀 연구 업적 인정
영남대학교 단백질센서연구소 조경현 교수가 11일 쿠바 국립과학연구소(CNIC)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쿠바국립과학연구소 국립천연물질연구소(CPN) 라파엘 박사는 “조경현 교수는 쿠바산 폴리코사놀이 HDL 콜레스테롤의 질을 높게 하고, 양을 증가시키는 새로운 과학적 기전을 밝혀냈다”며 “쿠바 생명공학의 대표적인 발명품인 폴리코사놀에 대한 세계적인 연구를 한 단계 발전시켰다”며 감사패 전달 이유를 밝혔다.
폴리코사놀은 사탕수수 껍질에서 추출한 왁스 성분으로 총콜레스테롤과 LDL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HDL콜레스테롤 수치는 높이는 효과가 있다. 약 25년 전 쿠바 국립과학연구소에서 개발했으며, 전세계 30여 개국에 의약품(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또는 건강기능식품으로 수출되고 있다.
영남대학교 단백질센서연구소 조경현 교수는 HDL 콜레스테롤 연구 분야에서 세계적인 학자로 손꼽힌다. 조경현 교수에 따르면 쿠바산 폴리코사놀은 혈관청소부라고 불리는 HDL콜레스테롤의 양을 늘릴 뿐만 아니라, HDL콜레스테롤의 기능을 떨어뜨리고 동맥경화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CETP’ 단백질의 활성을 억제함으로써 HDL의 질(質)을 높인다.
조 교수는 최근 9주간의 동물(제브라피시) 실험을 통해 쿠바산 폴리코사놀이 HDL콜레스테롤의 양과 질(質) 모두를 높인다는 결과를 일본동맥경화학회에 발표해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동물실험 결과, 이상지질혈증 그룹의 CETP활성도는 52%였는데, 폴리코사놀을 먹고 난 다음 CETP활성도가 28%로 절반 가까이 낮아졌다.
폴리코사놀을 개발한 쿠바국립과학연구소(CNIC)는 생명공학의 선진국으로 일컬어지는 쿠바의 심장과도 같은 핵심 연구기관이다. 쿠바국립과학연구소는 세계 최초로 B형 수막구균 백신, B형 헤모필루 인플루엔자 백신을 개발했으며 최근에는 폐암 백신 개발에도 성공했다. HIV감염치료제 등을 개발해 세계에서도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