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수험생인 전모(19)군은 12일 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듣기평가 문제를 풀던 중 문제가 예전처럼 확실하게 들리지 않았다. 걱정스러운 마음에 병원을 찾은 전군은 의사로부터 "소음성 난청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전군을 진단한 하나이비인후과 추호석 전문의는 "소음성 난청을 방치하면 청력 손실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듣기평가뿐 아니라 다른 문제를 풀 때도 방해를 받을 수 있어 수험생들의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험생들이 교실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사진=조선일보 DB
고3 수험생인 전모(19)군은 12일 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듣기평가 문제를 풀던 중 문제가 예전처럼 확실하게 들리지 않았다. 걱정스러운 마음에 병원을 찾은 전군은 의사로부터 "소음성 난청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전군을 진단한 하나이비인후과 추호석 전문의는 "소음성 난청을 방치하면 청력 손실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듣기평가뿐 아니라 다른 문제를 풀 때도 방해를 받을 수 있어 수험생들의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전군처럼 소음성 난청을 겪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지료에 따르면 난청 관련 질환 진료인원이 지난 2012년 42만 9000여 명에서 2014년 44만 9000여 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소년의 경우 귀에 직접적인 자극을 주는 커널형 이어폰의 사용 등 난청을 유발하는 생활습관으로 진료인원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소음성 난청은 듣고자 하는 소리 주변으로 '삐'소리나 기계음이 발생하는데, 이는 명확한 듣기를 방해할뿐 아니라 집중력 저하의 원인이 된다. 긴장성 두통, 수면장애, 심리적 불안감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소음성 난청을 방치하면 청력손실, 이명, 메니에르병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스트레스와 수면부족, 불규칙적 생활을 하는 수험생의 경우 이러한 증상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
시험 당일 소음성 난청으로 당황하지 않기 위해서는 평소 주변 소음을 모두 차단하고 음악을 듣기보다는 적당한 소음에 익숙하도록 훈련을 하는 것이 좋다. 음악을 들을때는 이어폰보다는 헤드폰 혹은 스피커를 사용하는 것이 청력 보호에 도움이 된다. 시험을 볼 때 주변에서 갑자기 소리가 들린다고 당황하거나 겁을 먹기보다는 마음을 평안하게 하고 집중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상태 개선에 도움이 된다.
이명 치료는 심리상담, 소리치료, 재활치료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시행된다. 추호석 전문의는 "이명에는 직접적인 청력 손실과 함께 스트레스 등 심리적 요인이 함께 작용하므로 이명 치료에 경험이 많은 전문적인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좋다"며 "시험이 코앞에 다가왔다고 치료나 증상 개선을 위한 시도를 포기하지 말고 즉시 병원을 찾아 악화된 부분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