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건조증 예방하려면 턱밑 마사지 하세요

입력 2015.10.29 10:52

혀가 건조해 갈라지거나, 입안의 건조감으로 잠에서 깰 정도라면 ‘구강건조증’을 의심해야 한다. 65세 이상 인구의 40%가 겪는 것으로 알려진 구강건조증은 면역기능 저하, 소화불량, 충치, 구내염 등 다양한 질환을 유발한다. 구강건조증은 약물 복용이나 자가면역질환인 쇼그렌증후군 등 특정 질환에 의해 나타날 수 있지만, 노화로 나타나기도 한다.

나이가 듦에 따라 침이 생성되는 타액선 기능이 저하돼 침 분비량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구강건조증 환자의 50%는 타액선 기능 저하가 원인이다. 구강 건조증의 진단은 타액선 스캔이나 타액선 조영술을 통해 1분간 분비되는 침의 양을 측정해, 그 양이 0.1㎖ 이하면 구강건조증으로 본다. 한양대병원 치과 황경준 교수는 “타액선은 한 번 기능이 저하되면 다시 회복하기 어렵다”며 “평소 예방적 차원에서 타액선 기능 유지를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구강건조증이 있는 환자의 혀/사진=헬스조선 DB

타액선 기능의 퇴화를 막기 위해서는 음식을 오래 씹는 것이 좋다. 특히 65세 이상에서는 턱이나 치아 건강이 좋지 못해 음식을 대충 씹거나 부드러운 음식만 먹는 경향이 있는데, 저작운동은 침분비를 왕성하게 해 타액선 기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보통 침은 1분당 0.25~0.35㎖ 분비되는데, 음식을 오래 씹으면 침 분비량이 1분당 4㎖로 늘어난다. 하루 한 번 5분가량 껌을 씹는 것도 좋다. 이때 단맛이 나는 껌은 충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무가당 껌을 씹는 것이 좋다. 평소 1.5~2L의 물을 마시면 체내의 수분이 공급돼 침이 원활하게 분비되는 데 도움이 된다.

타액선 마사지도 타액선 기능이 퇴화하는 것을 막는 방법 중 하나다. 아침저녁으로 식사 전에 귀밑(윗 어금니와 귀 사이에 움푹 들어간 부위)과 턱밑을 마사지하는 것이 좋다. 귀밑부분에 손가락을 대고 뒤에서 앞쪽으로 밀어내듯 원을 그리며 마사지하면 된다. 턱밑은 엄지손가락으로 귀 뒤에서부터 턱밑부분까지 쓸어 내리듯 마사지한다.

나이가 들면 침샘이 노화되고, 턱관절 및 치아 건강이 좋지 못해 음식을 제대로 씹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침 분비량이 줄어들면서 침샘 기능이 퇴화된다. 침샘 마사지는 귀밑과 턱밑에 위치한 침샘을 자극해 침 분비를 활성화시키고, 침샘 기능이 퇴화하는 것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황경준 교수는 “다만 너무 세게 누르면 턱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다”며 “힘을 너무 세게 주지 말고 피부에 자국이 생기지 않을 정도의 압력으로 누르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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