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당뇨병 특징 "비만 많고, 당뇨병 사실 잘 몰라"

당뇨병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나요

국내 약 400만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다. 당뇨병은 생활습관을 철저히 관리하고 꾸준히 치료해야 하는 병인 만큼 병에 대해 정확히 아는 게 중요하다. 대한당뇨병학회에서 2013년에 발표한 'DIABETES FACT SHEET IN KOREA'의 내용을 참고로 당뇨병에 대해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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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남성의 복부/사진=헬스조선 DB

◇10명 중 3명, 당뇨병 사실 몰라

당뇨병 환자 중 28%는 자신이 당뇨병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고 한다. 당뇨병 인지율은 나이가 젊을수록 낮다. 60대 이상의 89.4%는 자신의 당뇨병을 알고 있었지만 30대, 40대는 각각 41.2%, 42.3%로 10명 중 6명이 자신의 당뇨병에 대해 모르고 있었다.

◇당뇨병 관리 잘 안 돼

대부분의 당뇨병 환자가 이상지질혈증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 전체 환자의 79.6%가 이상지질혈증이 있는데, 오직 23.6%만이 이에 대한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이들 중 14.4%만이 이상지질혈증을 개선했으며, 자신이 이상지질혈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 비율도 34.6%에 달했다.

또한 당뇨병 환자는 당화혈색소(최근 3개월간 혈당 조절 정도를 나타냄)의 수치를 6.5% 이하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런데 전체 당뇨 환자 10명 중 3명 정도인 27.9%만이 당화혈색소 수치를 정상 범위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비만 등 합병증 많아

비만형 당뇨병이 늘고 있다. 당뇨병 환자의 44.4%는 체질량지수(BMI) 기준으로 비만이었으며, 절반이 넘는 50.4%는 복부 비만이었다. 당뇨병 이외의 합병증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많았다. 당뇨병성 신장질환에 해당하는 단백뇨 증상은 전체 환자의 27.3%, 만성 신부전은 약 10%에서 나타났다. 시력 저하를 불러오는 당뇨망막병증은 18.6%의 환자에서 나타났다.

◇식이요법과 운동이 해답

한국인의 당뇨병은 비만한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상지질혈증, 당화혈색소 수치, 합병증 등의 문제가 있는 당뇨병 환자도 많았다. 이는 고지방 음식, 운동 부족 등이 일으키는 문제로, 이런 원인들에 대한 대처가 필요하다. 당뇨병 환자의 식이요법은 우선 설탕, 고지방 음식 등을 피해야 한다. 또 채소, 과일 등의 식품을 다양하게 섭취하고, 규칙적으로 적절한 양의 식사를 해야한다.

운동은 운동 능력에 따라 적당한 강도로 운동해야 한다. 체지방을 줄이고, 심혈관 기능을 강화하는 유산소 운동이 좋다. 달리기, 자전거, 수영 등 다양한 유산소 운동 중 자신이 흥미를 느끼는 운동을 30분~1시간 정도, 일주일에 4~5회 실시한다. 근력 운동을 할 경우 너무 무거운 무게로 운동하면 합병증이 악화되거나 부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무리하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