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 명절 한가위다. 하지만 이때만 되면 소화불량을 겪는 사람들이 흔하다. 음식을 한꺼번에 많이 먹을 뿐 아니라, 음식을 많이 먹은 상태에서 장시간 자동차를 타는 것도 문제다. 소화불량이 생기는 정확한 기전은 무엇일까?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내과 고봉민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봤다.
소화가 안돼서 가슴을 치고 있는 여성/사진=헬스조선 DB
Q. 소화불량 원인은? A. 소화불량의 원인은 한 가지로 정의할 수 없다. 위장관의 운동이상, 위저부의 위 적응 장애, 위내장감각의 비정상적인 예미성, 정신사회적인 요소, 십이지장의 기능이상, 위산 분비 이상, 헬리코박터균의 위장관 감염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Q. 증상은 무엇인가? A. 증상은 개인마다 다양하고, 정도의 차이도 크다. 대표적인 증상은 식후 포만감, 식후 불쾌감, 식후 상복부 통증, 구역, 트림, 가슴 쓰림이다.
Q. 예방하려면? A. 귀향길 졸음 방지를 위해 먹는 커피나 탄산음료, 흡연은 피하는 게 좋다. 운전 중에 잠시 차에서 내려 스트레칭을 하는 것은 위장 운동에 도움을 준다. 기름기 많은 고지방 음식은 피하고, 음식을 먹을 때는 즐거운 기분으로 먹어야 한다. 과음은 소화 기능을 악화시켜 피하는 게 좋다.
Q. 치료법은? A. 복부 팽만감이나 오심 등의 증상이 있을 때는 위장운동 촉진제가 도움이 된다. 복통이 있고 신물이 올라오면 제산제, 위산분비억제제를 먹는다. 가스가 차고 자주 헛배가 부르면 시메티콘 성분이 포함된 소화효소제를 복용해야 한다. 변비가 동반된 소화불량 환자는 위장운동 촉진제가 치료에 도움이 되지만, 반대로 설사를 할 때는 장의 운동을 억제하는 약물을 함께 복용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