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3 지방산, 인지기능 개선 효과 없다"

입력 2015.09.09 04:00

美국립보건원, 노인 대상 연구…비섭취군과 차이 전혀 없어
건강 증진에는 긍정적 영향

오메가3 지방산을 섭취하면 두뇌 활동이 활발해져 인지기능이 개선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 오메가3 지방산을 먹어도 인지기능이 좋아지지 않았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국립보건원(NIH)은 여러 영양소의 눈 건강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평균 72세인 노인 3500여 명을 대상으로 2006년 처음 연구를 시작했다. 연구 진행 중 이들의 인지기능 검사도 함께 이뤄졌는데, 이 과정에서 오메가3가 인지기능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것이 밝혀졌다. 연구 대상자들을 오메가3 섭취군(群)과 비(非)섭취군으로 나눠 그들의 인지기능 점수를 비교했더니, 오메가3 섭취군은 연평균 0.19점씩 낮아졌고, 비 섭취군은 0.18점씩 낮아졌다. 오메가3를 섭취한 군이 안 먹은 군에 비해 오히려 0.01점씩 더 많이 떨어진 것이다. 인지기능 점수가 낮을수록 인지기능이 안 좋다는 뜻이다.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김경환 교수는 "오메가3가 인지기능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잘못 알려진 사실"이라며 "다만, 오메가3는 항산화 물질이기 때문에 활성산소와 콜레스테롤을 억제하는 등 전반적인 건강 증진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 "인지기능을 개선해주는 특정 음식은 없고, 평소에 간단한 계산을 하거나 전화번호를 외우는 등 뇌를 이용하는 활동을 하는 게 좋다"며 "걷기나 요가 같은 가벼운 운동도 인지기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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