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에 좋다는 탄산수…정말 효과 있을까?

입력 2015.08.21 16:08

명확히 밝혀진 바 없어

탄산수 제조기
탄산수 제조기/사진 출처=헬스조선 DB

탄산수를 마시면 소화가 잘되고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이를 즐겨 먹는 사람이 많다. 이마트 관계자에 따르면, 2014년 기준 1·4분기 탄산수 판매신장률이 34.6%였던 반면, 올해 같은 시기에는 99.4%로 증가했다. 또한, 가정용 탄산수 제조기를 구매해 매일 탄산수를 마시는 사람도 있을 정도다. 탄산수는 물에 탄산을 첨가한 '음료수'인데, 정말 건강 효과가 있는 것일까?

많은 전문가는 탄산수에 대해 염려하고 있다. 실제로 탄산수가 신체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친다는 연구 결과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단지, 탄산가스가 위장 등에 일시적인 변화를 일으켜 소화되는 듯한 기분을 주는 것이다.

소화가 잘되기 위해서는 위장관 운동이 활발하거나 소화효소가 잘 분비돼야 한다. 그러나 탄산수 속 가스는 위장관 운동과 소화효소 분비에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는다. 우리가 음식을 먹으면, 음식물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가스가 생긴다. 복부에 가스가 차게 되면, 속이 더부룩하고 불편한 느낌이 들 수 있다. 이때, 탄산가스가 트림을 유발해 소화된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한다. 그러나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다. 위장에 들어있는 소화물은 그대로다. 오히려 위액이 묽어져 소화를 방해한다.

또한, 탄산수의 다이어트 효과도 뚜렷하지 않다. 식사 전에 탄산수를 마시면 포만감이 생겨서 밥을 적게 먹는다고 하지만, 이는 일반 물을 마셔도 마찬가지다.

도리어 탄산수가 위식도역류질환을 일으키고, 소화를 방해할 수 있다. 탄산수 때문에 트림을 많이 하면 위산이 잘 역류해 속 쓰림이 심해질 수 있다. 또한, 다이어트를 위해 탄산수를 식사 전에 마시는 것을 삼가야 한다. 위액이 묽어져 음식물이 잘 소화되지 않아 소화불량, 복부 팽만감 등이 생길 수 있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