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첫 C형간염 치료제인 다클린자와 순베프라(BMS) 병용 요법의 비용이 24주에 854만 원으로 정해졌다. 환자는 이 중 30%인 259만 원만 내면 된다. 약값이 정해지기 전 2000만 원 이상일 것이라는 예측이 다수를 이뤘지만 실제 뚜껑을 열어 보니 절반 이하의 가격으로 정해진 것이다.
이들 약은 C형간염 바이러스의 복제과정에 직접 작용해 바이러스가 복제되지 못하도록 한다. 기존 치료제인 인터페론 주사는 완치율이 60% 정도에 불과하고 간경화가 진행되거나 고령은 쓸 수가 없었다. 다클린자, 순베프라 병용요법은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80~95%의 완치율을 보였다.
이들 약을 쓸 수 있는 환자는 만성 C형간염 환자 중 이전에 치료를 받은 경험과 상관 없이 유전자형이 1b형이면 해당된다. 다클린자는 아침에 한 알, 순베프라는 아침, 저녁에 한 알씩 먹으면 된다.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안상훈 교수는 "임상시험에서 치료가 끝나고 12주 후에도 90%의 환자가 재발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는 C형간염 완치시대가 열렸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