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유학생 뇌부종… 뇌부종은 어떨 때 겪나?

최근 중국인 유학생 오모(25)씨가 낙태수술을 받던 중 뇌부종이 발생, 뇌사상태에 빠졌다. 오씨의 경우 혈액 속 수분량이 증가, 나트륨량이 감소해 뇌부종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오씨가 겪은 뇌부종이란 무엇일까?

뇌부종은 뇌척수액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해 뇌가 붓는 현상이다. 머리에 큰 충격을 받거나 포도당 수액을 과하게 맞을 경우 등이 원인이다. 머리에 큰 충격을 받을 때 뇌를 둘러싼 경막 안 혈관이 터져 뇌출혈과 뇌부종을 일으킬 수 있다. 혈액 속 수분량이 많아져 나트륨 농도가 떨어지면 생기기도 한다.

체내 나트륨 농도는 일정하게 유지된다. 뇌하수체와 신장에서 수분량과 나트륨 농도를 조절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혈액 속의 수분이 증가해 나트륨 농도가 떨어지면 수분이 세포 안으로 이동한다. 이로 인해 뇌가 부어올라 뇌세포가 손상, 뇌압이 상승하게 된다. 이와 같은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의식불명,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뇌부종 치료엔 보통 뇌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만니톨이나 스테로이드 성분 약을 쓴다. 만니톨은 강력한 이뇨제로 체내 수분을 소변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스테로이드는 세포벽을 안정시켜주는 효과가 있어 더이상 세포에 수분이 들어갈 수 없게 한다. 아주대병원 가정의학과 김범택 교수는 "특히 뇌 손상으로 염증이 생긴 경우, 스테로이드 치료를 한다" 며 "스테로이드는 항염증 성분도 있기 때문"이라 말했다. 뇌출혈이 있을 경우는 감압수술을 해야 한다. 얇은 주사인 카테타로 뇌에 구멍을 뚫어 뇌압을 감소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