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 초기에 정확한 손상 부위 파악해야
많이 다치는 부위가 회전근개와 관절와순이다. 회전근개는 어깨를 감싸는 근육과 힘줄로 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소원근 등 네 부위로 구성돼 있다. 어깨 근육을 과도하게 쓰면 특정 부위가 파열되거나 손상으로 염증이 생길 수 있다. 그러면 어깨 전체로 통증이 커진다. 관절와순은 어깨뼈와 팔뼈의 머리부분을 감싸는 '관절와'를 연결하는 연골조직인데, 연골조직이 파열되면 관절의 안정성이 깨지고 팔을 자유롭게 움직이는 데 제한이 생긴다. 관절와순 파열은 젊은 사람들에게도 생길 수 있는데, 지나치게 힘을 줘 공을 던지거나 무거운 물건을 반복적으로 들어올리는 운동을 할 때 생기기 쉽고, 어깨를 부딪히거나 넘어질 때 팔을 짚는 등 외상으로 생길 수 있다. 관절와순이 파열되면 옷을 입을 때 팔을 어깨 위로 올리기 어려워진다.
◇통증 방치하면 다양한 어깨질환 초래해
어깨 통증이 생겼다 사라졌다 반복하는 증상을 단순 근육통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를 가볍게 여기고 방치하게 되면 고도 회전근개 파열과 같은 심각한 어깨질환을 초래하여 어깨 관절을 사용하는데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 그러므로 재활기간과 회복시간이 상대적으로 오래 걸리지 않는, 초기에 정확한 진단 후 손상 정도에 따른 적합한 치료가 필요하다.
바른본병원 상지관절센터 김승연 원장은 “스포츠로 인한 어깨 관절와순 파열은 대부분 급성으로, 빠른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며, “이를 단순 관절통으로만 여기고 방치할 경우, 회전근개파열 같은 어깨 질환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 후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관절 내시경 시술은 부분마취로 간단하게 치료가 가능하다. 소요시간도 약 30분 내외로 짧아 환자에게 부담이 적고 절개를 하지 않아 흉터도 거의 없으며 출혈이 적기 때문에 만족도 높은 치료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술이 부분마취로 진행되기 때문에 전신마취에 부담을 갖는 만성질환자도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으며 시술 전후의 통증이 비교적 적고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