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진드기로 인한 올해 첫 사망자 발생…주의점은?

백신 따로 없어, 예방이 중요

질병관리본부가 제주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로 올해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지난달 10일 발열 증상으로 처음 병원을 찾았고, 이달 10일 질병관리본부에 SFTS 의심 환자로 신고됐다. 12일부터는 혈소판 감소와 패혈증 증세가 심해져 이날 숨졌다. 환자의 옆구리와 종아리 등에서는 진드기에 물린 자국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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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진드기/사진 출처=조선일보 DB

이 환자는 제주도에서 소와 염소 등을 키우는 농장에서 작업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 환자는 올해 8번째 SFTS 확진 환자며 올해 첫 사망 사례다.

SFTS는 중증열성 혈소판감소 증후군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병으로, 주로 산과 들판의 풀숲에 사는 야생진드기의 일종인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6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리면 1~2주의 잠복기 이후 감기 증상과 비슷하게 열이 나거나 근육통을 앓는다. 또한, 발열, 식욕 저하, 구역,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후 설사가 나거나 근육통이 심해지고, 의식이 떨어지는 증상을 보인다. 상태가 급격하게 나빠지면 사망에 이른다.

현재로썬 SFTS에 대한 항바이러스제나 백신은 없다. 감염 증세가 나타나면 병원에서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를 받게 된다. 환자의 증상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지는데, 호흡기 이상이 생기면 호흡기를 달거나, 혈소판이 감소하면 혈소판을 투여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때문에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작은소참진드기의 활동 시기인 5~8월에 산이나 들판에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풀숲에 들어갈 때는 긴 소매, 긴 바지 등을 착용하여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야외에서 집에 돌아온 후 즉시 샤워나 목욕을 하고 옷은 세탁하는 것이 좋다. 만일 야외활동 후 발열, 전신 근육통, 설사 및 구토 등 소화기 증상이 발생하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진찰을 받아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