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질환 명의를 만나다
Q 척추질환 환자가 늘어나는 이유는 무엇인가?
척추질환은 신체 노화와 함께 찾아오는 퇴행성 질환이다. 고령 인구가 늘면서 자연스럽게 척추질환자가 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같은 아시아 지역은 서양과 달리 바닥에 쪼그려 앉아 생활하는 문화가 발달해 척추질환이 더 많다. 컴퓨터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목디스크 환자도 함께 늘고 있다.
Q 국내 최초로 척추성형술과 풍선척추성형술을 도입했다고 알고 있다.
두 시술 모두 척추골절에 시행하는 치료법이다. 지금은 이 치료법이 일반화되었지만, 1990년까지만 해도 척추골절 환자는 침대에 누운 채 진통제를 투여하는 치료가 최선이었다. 척추성형술은 골절된 척추뼈에 골시멘트를 주입해 뼈를 다시 접합하는 시술이다. 당시 외국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이 시술법을 1998년부터 국내에 도입해 획기적인 치료 효과를 봤다. 풍선척추성형술은 풍선 팽창력을 이용해 압박된 척추 부위를 복원시키는 시술로 2000년경 국내에 도입했다.
Q 환자를 치료할 때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무엇인가?
척추질환은 통증이 큰 골칫거리다. 통증을 치료하려면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정확하고 효율적인 검사를 통해 통증 원인 찾기에 만전을 기한다.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 통증이 재발해 환자가 물질적·정신적으로 두 번 고생한다.
Q 척추전문병원이 늘면서 과잉진료와 과잉시술 논란이 많다.
척추전문병원이 늘면서 서로 수술환자를 늘리려고 과잉진료와 과잉시술을 유도하고 자극적인 광고 문구를 내세워 현혹한다. 이런 현상은 오히려 환자에게 전문병원에 대한 불신을 심어준다. 척추전문병원이 환자에게 신뢰를 쌓으려면 객관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질환을 있는 그대로 설명하고 치료법을 알려야 한다.
Q 좋은 척추전문병원은 어떤 곳인가?
특정 시술법이 모든 증상을 치료하는 만능 치료법인 것처럼 광고하는 병원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진료 시 환자 본인이 느끼는 증상보다 과장해서 질환을 설명하고 수술을 강요하는 느낌을 주는 곳도 과잉진료를 의심하자. 반대로 근력마비 등 위급한 증상이 없는 경우 수술보다 물리치료 같은 보존적 치료를 먼저 권하고, 환자가 받게 될 수술을 친절하게 설명하는 병원을 선호하는 것이 안전하다.
Q 생활 속에서 척추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노하우 세 가지 정도만 알려 달라.
척추 건강을 위해 누차 강조하는 것은 바른 자세, 바른 동작, 꾸준한 전신운동이다. 나도 이 세 가지를 따른다. 책상이나 바닥에 앉을 때는 항상 허리를 펴고 똑바로 앉는 습관을 들인다. 무거운 물건을 들 때는 무릎을 굽혀 척추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는 등 척추를 무리하게 쓰는 동작은 피하자. 산책이나 가벼운 등산을 꾸준히 하고, 특히 수영은 척추 건강에 좋으니 꾸준히 할 것을 권한다.
Q 척추질환 명의로서 앞으로 목표는 무엇인가?
종합병원에서 척추전문병원으로 자리를 옮긴 만큼 전문병원의 장점을 부각하는 데 노력하겠다. 전문병원은 종합병원보다 새로운 기술과 첨단장비 도입, 이를 환자에게 적용하는 시간이 빠르다. 이 점을 최대한 살려 환자에게 최상의 치료 환경과 서비스를 제공하면 환자가 전문병원을 신뢰할 것이라고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