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왔는데… 어느 진료과에 접수할까요?

스마트 병원 가이드

병원에 가면 늘 힘들고 어렵다. 지친 몸과 마음을 이끌고 병원 문에 들어서면 진료과 간판부터 접수 관련 서류까지 읽기 어려운 용어 투성이다. 독자들이 우왕좌왕하지 않기 바라는 마음에 <헬스조선>이 스마트 병원 가이드를 연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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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과를 고민하는 사람이 그려진 그림

01 두통이 심해서 대학병원에서 정밀진단을 받아보고 싶어요. 그런데 진료과가 너무 많고 이름도 어려워서 어디에 접수하고 진료를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A 환자 입장에서는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내과만 해도 소화기내과, 순환기내과, 호흡기내과, 내분비내과 등 다양하게 나뉜다. 신경과를 가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겨우 해도 신경외과라는 별도의 진료과가 있어 혼란이 가중된다. 이럴 때는 가정의학과 진료를 먼저 받아보면 된다. 가정의학과는 생활습관이나 현재 먹고 있는 약물의 특성까지 고려해 당장 몸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포괄적으로 진단해주는 곳이다. 가정의학과에서 전체 몸 상태를 기본적으로 파악하고, 추가 진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해당 진료과에 바로 연계해줄 수 있기 때문에 환자가 바삐 찾아다니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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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애플리케이션

02 주말에 배가 갑자기 아팠어요. 병원에 가고 싶은데 근처 병원은 모두 문을 닫았더라고요. 결국 대학병원 응급실에 갔는데 진료비가 많이 나왔어요. 급할 때 갈 수 있는 동네 병원 알아보는 방법은 없을까요?

A 이런 불편함을 겪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병은 늘 예고 없이 닥치는데 병원마다 휴일도, 야간진료일도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보건복지부가 직접 나섰다. 친절하게도 ‘응급의료정보제공 e-zen’이라는 시스템을 만들어놓았다. 현재 환자 위치를 중심으로 근처에 문 연 병원, 진료과별 병원 목록, 자정까지 진료하는 병원 등을 알려준다. 전화번호와 위치까지 자세히 나온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응급의료포털’이라고 검색하거나 주소창에 직접 ‘www.e-gen.or.kr’이라고 치면 된다. 휴대전화로도 알 수 있다. <응급의료정보제공>이라는 애플리케이션을 받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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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이 그려진 그림

03 얼마 전 어머니가 약을 처방받아 오셨어요. 10일간 먹었는데 차도가 없어서 좀더 먹어보는 게 좋을 것 같아 딸인 제가 처방전만 받으러 대신 병원에 갔어요. 그런데 진찰료를 또 내라고 하더라고요. 약도 똑같고, 환자가 진찰받은 것도 아닌데 왜 돈을 또 내야 하나요?

A 이런 경우 아마 환자의 대리인(딸)이 의사와 만났을 거다. 의사가 대리인을 통해 추가로 생긴 증상은 없는지 여부를 물으며 환자 상태를 파악했을 것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이것 또한 환자가 의사의 진찰을 받은 것이라 인정한다. 그래서 진찰료가 부과되는 것이다. 대신 처음 병원에 왔을 때 냈던 진찰료보다는 50% 이상 저렴하게 책정돼 있다. 참고로 이전에 받았던 처방전을 단순히 복사해달라고 하는 게 아니라 새 것을 발급받는 것이라면 내용이 똑같아도 반드시 의사의 진찰을 받은 후 발행하게 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