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의 감염 의심자가 추가로 2명 발생했다. 국내 첫 메르스 환자를 치료한 간호사와 의사다. 의료진 중 메르스 감염 의심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동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 사진/사진=TV조선 뉴스 화면 캡처
26일 질병관리본부는 자가격리 중이던 2명의 감염 의심자를 국가지정격리병상으로 옮긴 뒤 감염 여부 확인을 위해 유전자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 중 간호사는 국내 첫 메르스 환자가 방문했던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근무했고, 22일부터 자가 격리상태에 있었다. 하지만 고열과 근육통, 메스꺼움을 호소해 감염 의심자가 됐다. 다른 감염 의심자는 첫 메르스 환자를 검진했던 또 다른 의원급 의료기관의 의사다. 이 의사도 발열, 설사 증상을 호소해 감염 의심자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는 의심자와 격리 대상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히면서도 여전히 메르스 확산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양병국 본부장은 "관찰 중인 밀접 접촉자 중 시간이 지남에 따라 환자가 추가로 발생할 수는 있지만, 지역사회 전파 등으로확산할 가능성은 작다"라며 "현재까지 중동 이외의 지역에서 메르스가 의료기관 밖으로 퍼져 지역사회로 전파된 사례는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중동호흡기증후군이란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지난 20일 국내 첫 감염자가 발생했다. 최근까지 23개 국가에서 1142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465명이 사망했다. 명확한 감염경로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모든 환자가 직·간접적으로 중동지역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38도 이상의 고열이 발생하고, 기침·호흡곤란·숨 가쁨 등 호흡기 증상이 대표적이다. 대개 2~14일 가량의 잠복기를 거쳐 발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