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환자는 호흡이 가쁘고 시도 때도 없이 기침을 하고 숨을 쉴 때마다 '쌕쌕'거리는 거친 숨소리가 난다. 천식은 만성폐질환이지만 초기에 치료할 경우 증상이 거의 없는 상태로 생활이 가능하다. 천식은 전세계 의료비의 2%를 차지할 만큼 사회적 비용이 크다. 특히 우리나라는 천식관리가 잘 안 되는 나라 중 한 곳으로 천식환자 입원율은 10만 명당 102.8명으로 OECD 회원국의 평균보다 2배 높다.
천식을 진단하고 조절 정도를 파악하기 위핸 폐기능검사 시행률은 23.4%에 불과하고 천식치료의 기본인 스테로이드흡입제 처방률은 25.37%밖에 되지 않는다. 제대로 치료를 하지 않으니 천식 조절이 잘 안 된다. 53.5%의 환자들이 증상 조절에 실패한다는 조사결과가 있다. 천식 조절에 실패하면 증상이 악화되는 등 삶의 질이 낮아진다.
최근 영국 폐재단 연구위원인 닐 크리스토퍼 반스 박사가 효과적인 천식치료제 사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반스 박사는 바츠 앤 런던대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이며 GSK의 글로벌 호흡기계 사업부 책임자를 겸하고 있다. 반스 박사나 지적한 국내 천식치료의 가장 큰 문제는 미미한 스테로이드 흡입제 사용이다. 우리나라는 천식환자 다섯 명 중 한 명만 흡입제를 쓴다. 반스 박사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흡입제 사용률과 입원률이 반비례한다"며 "천식환자라도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90% 정도는 정상에 가까운 삶을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스테로이드 흡입제는 예전에는 하루에 수차례 혹은 증상이 생길 때마바 써야 했지만 최근에는 하루에 한 번만 써도 증상을 조절할 수 있는 약도 나왔다. 반스 박사는 "최근 GSK가 출시한 '렐바'는 증상과 관계 없이 하루 한 번만 쓰면 되기 때문에 환자의 복약순응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